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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1년, 교육은 어떻게 변했을까 Vol.29-7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설문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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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주요 동향]

코로나 팬데믹 시대, 디지털 기술은 교육의 생명선이 됐다. OECD 설문조사 결과, 지난 1년 간 교사와 학생들은 온라인 학습에 빠르게 적응했다. 대부분 국가들은 디지털 학습 기회를 빠르게 제공하고, 교사들의 협업을 장려했다. 특히 중등 교육에서 국가 전반에 걸쳐 온라인 플랫폼이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OECD 회원국은 교육 시스템을 원격 또는 블렌디드 학습*으로 전환했다. 이는 특히 교사에게 많은 책임을 부여했다. 교사들은 가상 학습 환경에 적합한 자료를 준비하는 한편 ‘학생들을 위한 디지털 기기 지원 및 자원 조정’, ‘학부모와의 상호 작용’ 등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됐다.

*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결합한 수업 형태

OECD는 각국에 “팬데믹 교훈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교육환경을 고안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감염병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딛고 교육 혁신 및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다. 효율적 교육환경 구축은 교육의 회복 탄력성(resilience) 확보에도 중요하다. 한편 교사에게는 “교육 시스템 개선 필요성을 전달해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현황 분석]

교육부는 지난 7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심리·사회성 결손 극복을 위해 「교육회복 종합방안」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의 추진 과제는 크게 3가지다. ‘교육 결손 회복’, ‘유아·직업계고·취약계층 맞춤 지원’, ‘교육여건 개선’이다. 이중 ‘교육여건 개선’은 교육·방역 최전선에서 노력하는 교원의 심리적 회복을 다룬다. 학습결손 해소, 학교 업무 효율화도 중요한 이슈다.

정부의 궁극적 목표는 코로나 이전의 일상 복귀에 그치지 않는다. 그간의 원격교육 경험을 토대로 미래교육 도약의 기초를 쌓는 것이다. 정부는 이에 더해 유사 팬데믹 대비를 위한 혁신기반을 조성하고자 한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먼저 1단계 집중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2단계 추진 여부는 1단계 지원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시사점]

팬데믹 초기, 대다수 학교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 대신 이미 제작된 동영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등교수업을 대체했다. 그러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단순한 동영상 제공방식이 아닌, 에듀테크를 활용한 블렌디드 수업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많다. 향후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시점에서, 전반적인 국가별 교육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이번 설문조사는 큰 의미가 있다. 코로나 이후 교육은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정부는 다양한 지원을 통해 교사들이 원격수업의 질을 끌어올리고, 적극적으로 에듀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절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진정연 위촉연구원
저작권자 2021-11-0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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