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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너지
번역, 정리 = 임한나 객원기자
2004-12-24

[르몽드]지구 온난화와 산호초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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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는 이미 인간에 의해, 환경오염에 의해 심하게 훼손된 산호초에 또 다른 위협을 가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최근 산호초 보호에 관한 주제로 열린 오키나와 국제 환경 회의에서 다음과 같은 결론이 내려졌다.


회의에 모인 전문가들에 따르면 “해수면 온도의 상승, 탄산염의 감소, Co2증가로 초래되는 해수면 상승 등은 모두 산호초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해 결국 산호초를 표백시키고 죽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잡지 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실린 한 연구를 보면 이런 결론을 완전히 거스르고 있다. 시드니의 뉴 사우스 웨일즈 대학의 수학자 벤 맥닐 교수와 동료 학자들은 물표면 온도의 상승은 2100년쯤이면 산업화 이전보다 35% 더 상승한 산호초 석회화로 나타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 보다 앞선 전망들은 2100년 경 산호초 석회화의 20~60% 감소를 기초로 하고 있다.


이 같은 다양한 견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산호초 생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산호초 생성은 작은 폴립들의 끈질긴 노고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폴립은 자신들이 들어가 살 석회 골조를 만들며 거기서 다른 단세포 해초들과 공생관계로 살아간다. 이 단세포 해초들은 폴립에 의해 생성되는 유기 화합물을 취하며 그 대신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공급해 주는 것이다. 단세포 해초들은 또한 폴립에 의해 생성되는 일부 산성 물질들을 저해하면서 석회화를 막는다. 그러나 이 상태에서 예를 들어 수온을 조금만 높여도 이 단세포 해초들은 바로 사라지고 산호의 표백은 시작되는 것이다.


석회화는 해수의 아라고나이트(CaCO3 또는 칼슘의 탄산염) 비율과 동시에 해수의 온도에 달려있다. 여러 반대 현상들도 밝혀졌다고 마르세유 발전 연구소 과학자 로익 사르피는 상기시킨다. 즉 CO2의 상승은 아라고나이트의 비율을 줄이고 이는 곧 석회화를 줄이며, 그러므로 약한 산호초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한다. 반면 또 다른 실험들은 수온이 올라가면 석회화도 높아짐을 보여주기도 했다.


산호초 지역의 평균 수온이 1950년대는 25도에서 2100년에는 28.2도로 상승할 것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 호주 학자들의 모델은 이런 반대 과정에 대한 결정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시각에서 기온 상승효과는 CO2비율 상승효과와 충분한 균형을 이룰 것으로 그들은 확신하다.


로익 사르피는 호주 학자들의 연구는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하고는 있지만 완전한 설득력을 갖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다른 생물학적 요인, 변수들은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모델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호주 학자들 역시 여러 다른 종류의 산호들이 아라고나이트 비율과 온도에 대해 일정한 반응을 나타내는 것은 아님이 밝혀졌다며 그런 견해에 대해 인정했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선호를 파괴하는 가장 큰 자연 현상으로 바로 사이클론을 들 수 있는데 이 역시 그들의 모델에는 고려되지 않았다. 그러나 어쨌든 지구 온난화 현상은 이런 종류의 극단적인 현상을 훨씬 가중화시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르몽드 2004년 12월 18일 에르베 모랑 기자

번역, 정리 = 임한나 객원기자
imhannah@dreamwiz.com
저작권자 2004-12-2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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