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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둘째, 셋째를 계획하고 있다면? 일반적인 관리는 초산때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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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출산 후 또 다른 임신 계획

가임기의 여성은 첫 출산 후에도 건강이 회복되어 일반 건강과 생식 건강 상태가 좋으면 다시 임신할 확률이 높아진다. 물론 여성뿐 아니라 남성이 건강한 것도 매우 중요하다. 나쁜 식단, 흡연, 음주 및 건강에 해로운 근무 조건은 정자의 질에 영향을 미치고 임신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들 첫째를 출산 후에는 둘째 셋째의 임신과 분만이 쉬울 것이라고 착각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 다만 자궁은 이미 한번의 경험을 통해서 호르몬에 민감해진 상태이고 근육들이 훨씬 수월하게 움직이기에 출산 시간이 훨씬 줄어든다고 한다.

가임기의 여성은 첫 출산 후에도 건강이 회복되어 일반 건강과 생식 건강 상태가 좋으면 다시 임신할 확률이 높아진다. © Getty Images

또한 개인차이는 존재할 수 있지만, 첫번째 임신의 경우가 대략 5~6개월이 걸려야 배가 불러오는 반면, 복부 근육들 역시 이완된 상태이기에 두번째 임신 부터는 훨씬 더 빨리 배가 불러온다.

그렇다고 모든게 수월할 수 없다. 초산에 비해서 최소 1년은 지난 시점이기에 체력적으로 더 힘듦을 마주할 수 있다. 초산의 경험으로 인해서 자궁의 회복력이 낮아진 탓에 분만후 시간이 지나면서 자궁수축이 약해져 어느 정도 이완된 상태로 있다가 때때로 수축하는 현상으로 인한 통증(생리통같은 통증, "훗배앓이"라고 부름)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또한, 첫 번째 임신이 매우 빠르게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두 번째 세 번째 임신이 반드시 빠르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법은 없다. 첫 번째 임신과 관계없이 두 번째 세 번째 임신은 늦어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일반적인 관리는 초산때와 비슷하다

두 번째, 세 번째 그리고 그 이후의 임신을 시도하는 동안에도 임신 12주까지 매일 400 마이크로 그램의 엽산 정제 복용이 권장된다. 주로 잎이 많은 녹색 채소, 엽산이 첨가된 아침 시리얼 그리고 빵 등 엽산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본인 또는 아기의 다른 생물학적 부모가 뇌, 척추 또는 척수에 결함이 있는 경우(신경관 결함), 본인 또는 아기의 다른 생물학적 부모가 신경관 결손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이전에 신경관 결손의 영향을 받은 임신을 한 적이 있는 경우, 체강 질병이 있는 경우, 당뇨병이 있는 경우, 항간질제를 복용하는 경우, HIV 항레트로바이러스 약을 복용하는 경우,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경우에는 더 많은 양의 엽산 복용이 필요하다.

번째 임신의 경우가 대략 5~6개월이 걸려야 배가 불러오는 반면, 복부 근육들 역시 이완된 상태이기에 두번째 임신 부터는 훨씬 더 빨리 배가 불러온다. © Getty Images

두 번째 임신 이후에도 풍진을 조심해야 함은 마찬가지이다. 임신 초기에 감염되면 심각한 선천적 결함이나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풍진 예방접종을 2회 수행하였는지 확실하지 않은 경우에는 전문가 및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첫 번째 임신과 마찬가지로 위 백신 접종 후 1개월 동안은 피임해야 한다. 이미 임신 중이라면 백신 접종을 피해야 한다.

이전에 산후 우울증, 산후 정신병 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정신 건강 상태를 경험한 적이 있다면 임신을 시도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또한, 출산 트라우마를 경험한 적이 있고 또 다른 아기를 갖는 것에 대해 불안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담당 의사나 조산사는 이러한 예비 산모의 우려 사항을 경청하고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첫째 제왕절개 출산 후 둘째는?

이전에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적이 있어도 다음 아기를 자연분만으로 출산이 가능하다. 보통 첫째를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했던 산모가 둘째 출산에서 자연분만을 원하면 브이백(VBAC, Vaginal Birth After Cesarean section)을 시행할 수 있다. 모든 상황에서 브이백이 가능하진 않고 출산 후 최소 18개월이 지나야 하며 다태아가 아니며 태아의 위치가 정상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이전에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적이 있어도 다음 아기를 자연분만으로 출산이 가능하다. © Getty Images

하지만 분만 진통 중에 기존의 자궁 수술 자리가 터지는 등 합병증의 위험이 대략 1% 정도로 알려져 있기에, 기존 제왕절개를 받은 이유와 제왕절개 횟수에 따라서 두 번째 임신부터 출산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자궁 파열 가능성 및 임신에 대한 본인의 몸 상태를 잘 알고 있는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이를 결정해야 하며, 분만 도중 작은 이상 조짐이라도 나타나면 바로 제왕절개 수술로 분만 방법을 전환해야 한다. 

이전에 자궁파열(자궁벽이 찢어진 상태)을 겪은 적이 있는 경우, 이전에 자궁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 자궁에 수직 흉터가 있는 경우, 전치태반(자궁 목이 태반에 의해 막힌 경우)이 있는 경우에는 다음 아기를 출산할 때에도 제왕절개수술을 권유받게 된다.

김민재 리포터
minjae.gaspar.kim@gmail.com
저작권자 2023-11-1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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