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여름방학이 되면 학부모들의 고민은 커진다. 인천심곡초 4학년 학부모인 정부경씨는 “다양한 정보를 접할 길이 없어 좋은 프로그램 신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름방학에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알찬 여름을 보냈으면 한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방학은 길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놓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다양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에서 얻은 경험들은 아이들에게 훌륭한 자양분이 되기도 하지만, 잘못 선택한 프로그램은 시간 낭비에 아이들의 흥미도 떨어뜨린다.
올 여름 과학에 관심 있어 하는 초중고등학생들에게 25일까지 모집하는 국립생물자원관의 ‘어린이 생물자원학교’와 ‘생물자원 주니어 큐레이터’ 등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2010년부터 시작된 ‘어린이생물자원학교’와 ‘생물자원 주니어 큐레이터’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각각 400명과 60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인기 프로그램이다.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안연순)의 프로그램은 평소에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서울과 수도권 여러 지역에서 교육을 받으러 온다.
특화된 체험 위주의 교육 프로그램 제공으로 생물자원의 중요성을 알리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 국립생물자원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국립생물자원관의 전문 연구사와 학예사가 직접 나서 프로그램을 이끈다.
나는 어린이 생물자원 연구사
생물‧환경에 관심이 있는 초등학교 3~6학년 대상으로 진행되는 ‘어린이 생물자원학교’ 프로그램에서는 생물다양성과 인간, 멸종위기 조류 탐구, 자원곤충 벌이야기 등 6개 프로그램을 3일간 진행한다. 8월 7일부터 9일까지 8기, 14일부터 17일까지 9기 각각 3, 4 학년반과 5, 6학년 반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미래의 큐레이터를 꿈꾸며
‘생물자원 주니어 큐레이터’는 중‧고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으로 야외실습 일정이 포함돼 있으며, 8월 7일부터 10일까지 중학생 대상인 4기가, 14일부터 17일까지 고등학생 대상인 5기가 실시된다.
중학생은 4일간 ‘계양산 식물탐구’, ‘생물분류 실습’, ‘곤충의 다양성 및 곤충표본 제작 실습’ 등 9개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고등학생은 3일간 ‘염생식물 탐구’, ‘곤충학자의 여름’ 등 7개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야외실습 결과를 직접 보고서로 작성해 개인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 생물자원학교’와 ‘생물자원 주니어 큐레이터’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국립생물자원관장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25일까지 이메일(rar2000@korea.kr)이나 우편으로 받는다. 참가자는 ‘어린이생물자원학교’의 경우 컴퓨터 추첨으로 선정해 6월 29일 발표하고, ‘생물자원 주니어 큐레이터’는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참가자를 선정해 7월 2일 발표할 예정이다. 세부 내용은 홈페이지(www.nibr.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송영은 주무관은 “여름방학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생물 및 환경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영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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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2-06-2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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