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은 고압수소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온도 상승을 막아 효율적인 냉각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기계연 김대환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350바(bar)급 고압수소 충전 모사 시험을 통해 탱크 내부 온도 상승을 5도 이내로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비압축성 유체를 활용해 별도의 냉각(영하 40도) 수소 주입 장치 없이도 온도 상승을 막을 수 있어 충전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충전하기 전 수소탱크 내부에 비압축성 유체를 주입한 뒤 충전이 진행되는 것과 동시에 유체를 회수, 탱크 내부에서 수소가 단열압축되는 것을 방지하는 원리다.
이를 통해 충전 과정에서 수소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을 억제하며, 이에 따른 충전용기 내부 압력 상승도 억제해 빠르고 효율적인 수소 충전이 가능하다.
김대환 책임연구원은 "수소 충전 인프라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술로, 차량뿐 아니라 대용량 충전용기를 사용하는 수소 선박, 열차, 군용차량 등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5-04-1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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