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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4

더 가볍고 잘 휘어지는 탠덤 태양전지 개발…'최고 효율' 에너지硏 "페로브스카이트-CIGS 태양전지 효율 23.64%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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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연세대 김해진 교수, 에너지연 정인영·김기환 박사, 경상국립대 이태경 교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왼쪽부터 연세대 김해진 교수, 에너지연 정인영·김기환 박사, 경상국립대 이태경 교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세계 최고 효율의 가볍고 유연한 페로브스카이트-CIGS '탠덤 태양전지'(서로 다른 두 종류 이상의 태양전지를 겹쳐 만든 전지)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CIGS는 구리·인듐·갈륨·셀레늄의 화합물 반도체로, 가볍고 얇으면서 광 흡수 능력이 우수하다.

최근 실리콘 태양전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페로브스카이트(부도체·반도체·도체의 성질은 물론 초전도 현상까지 갖는 산화물)를 사용한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태양전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무겁고 충격에 약하다는 한계가 있다.

CIGS를 광 흡수층으로 사용한 페로브스카이트-CIGS 탠덤 태양전지는 가볍고 휘어지는 특성이 있어 곡선 형태 건물과 자동차, 항공기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태양전지에 비해 효율이 낮고 제작 난도가 높아 상용화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유리 기판 위에 폴리이미드층을 코팅한 뒤 그 위에 페로브스카이트-CIGS 탠덤 태양전지를 제작·분리하는 '리프트오프'(lift-off) 공정을 개발했다.

리프트오프 공정 개념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리프트오프 공정 개념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유연한 폴리이미드 자체를 기판으로 활용하는 기존 공정과 달리 딱딱한 유리 기판이 지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전지를 제작할 수 있다.

평평한 기판 위에서 태양전지의 각 층이 균일하게 증착돼 성능을 높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폴리이미드층은 칼륨 등 금속 원소가 CIGS 광 흡수층으로 과하게 확산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 결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태양전지의 전력 생산 효율은 23.64%로 기존 페로브스카이트-CIGS 태양전지의 최고 효율(18.1%)을 크게 웃돌았다.

페로브스카이트-CIGS 탠덤 태양전지의 단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페로브스카이트-CIGS 탠덤 태양전지의 단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또 10만 차례의 구부림 테스트 후에도 초기 효율의 97.7%를 유지해 우수한 내구성을 나타냈다.

정인영 선임연구원은 "유연성과 경량성을 갖춘 고효율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효율 30%급 초경량 유연 태양전지 실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경상국립대 이태경 교수와 연세대 김해진 교수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줄'(Joule) 지난달 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5-04-0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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