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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우주 비행의 역사적인 해를 준비한다 (2) 로켓과 우주 왕복 미션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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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탐사선을 우주로 보내줄 로켓의 경쟁이 시작된다

우주에 가려면 반드시 필요한 운송 수단인 로켓(Rocket)은 로켓엔진에서 추력을 얻는 미사일, 우주선, 혹은 다른 운송수단을 말하며 배출 가스를 빠르게 분사시켜 그 반작용으로 추력을 얻는 비행체를 일컫는다.

우주 탐사가 활발해진 요즘은 주로 지구에서 우주로 사람이나 화물을 실어 나르는 수단을 뜻한다. 따라서 로켓의 발전은 우주 탐사의 발전과 역사를 함께 한다. 운송 수단은 점점 더 다양한 방식으로 변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시도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이를 통한 테스트와 발사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24년은 이에 정점을 찍을 해로 기억될 예정이다. 수년간의 연구와 기다림 그리고 실패 끝에 많은 로켓이 빛을 볼 준비를 하고 있으며, NASA와 미국의 민간 우주 기업들은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할 우주 왕복선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우주국의 야심 찬 우주 도전, 아리안 6호 로켓

먼저 유럽의 차세대 로켓인 아리안 6호가 2024년 6월 15일에서 7월 31일 사이에 발사될 예정이다. 최근 발사 리허설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지만, 첫 공식 발사를 향한 테스트 등 수많은 여정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아리안 6호는 1996년부터 ESA가 운영 중인 아리안 5호를 개량한 모델로, 아리안 5호의 퇴역과 함께 시작되는 아리안 6호는 유럽우주국의 우주 정복에 대한 희망이 되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아리안 6호 로켓 © ESA

특히, 아리안 로켓은 현재까지 스페이스 X의 팰컨9 로켓과 함께 세계 위성 발사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로켓이다. 아리안 5호는 27년간 총 117번  발사를 시도했고 이 중 112번 발사에 성공했다. 제임스 웹의 발사도 아리안 로켓과 함께 진행되었다. 이 때문에 아리안 5호는 세계 발사체 시장에서 가장 안정적인 기체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아리안 6호의 발사에는 미항공우주국(NASA)이 만든 위성 2기를 포함한 각종 소형 위성들이 실릴 예정이다.

 

블루 오리진의 뉴글렌 로켓

아마존의 억만장자 제프 베저스가 설립한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은 로켓을 아직 지구 궤도에 보내지 못했다. 참고로 길이 18m의 1단 추진체와 사람과 장비가 들어가는 캡슐로 구성되어 있는 뉴셰퍼드 로켓은 블루오리진이 우주관광과 과학실험을 위해 개발한 발사체로 준궤도 로켓이었다. 이 때문에 24번이나 발사에 성공했던 블루 오리진이지만 스페이스 X에 비해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고 있었다. 이를 뒤집을 수 있는 찬스가 오고 있다. 2024년 8월, 뉴글렌(New Glenn) 로켓이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블루오리진의 상황은 크게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그만큼 블루 오리진에게 뉴글렌 로켓은 매우 중요하다.

New Glenn 로켓(오른쪽에서 네번째부터 두번째 까지) © Blue Origin

뉴글렌로켓의 성능은 크게 향상되었으며, 새 로켓은 더 큰 페이로드를 궤도에 올려보낼 수 있는 헤비프트 로켓의 형태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는 블루 오리진을 경쟁이 이미 치열한 우주 로켓 발사 시장에 진입하여 SpaceX와 같은 공룡 우주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참고로 위 로켓의 이름은 미국 최초로 궤도 비행에 성공한 우주비행사 존 글렌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알려져 있다.

 

인도의 스타트업, 다단계 발사체를 계획하다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Skyroot Aerospace가 개발한 비크람-1 로켓 역시 첫 비행을 달성할 예정이다. 위 로켓은 탄소 섬유 구조와 3D 프린팅 액체 엔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를 통해서 인도의 민간 우주 탐사 분야 역시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전 세계에 보여줄 예정이다. 약 300kg의 페이로드를 지구 저궤도로 운반할 수 있는 다단계 발사체 비크람-1은 인도우주연구기구의 SSLV 로켓에 견줄만한 로켓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시에라 스페이스의 드림 체이서 우주선

콜로라도에 본사를 둔 시에라 스페이스(Sierra Space)가 개발 중인 드림 체이서(Dream Chaser)도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드림 체이서(Dream Chaser)의 특징은 우주왕복선과 유사한 디자인으로 날개와 리프팅 바디를 갖는 것이고, 로켓을 타고 발사되지만 기존 활주로에 착륙할 예정이다.

Dream Chaser 우주선 상상도 © Sierra Space

NASA와 함께 최종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는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드림 체이서는 빠르면 4월에 ULA의 벌칸 센타우르 로켓(Vulcan Centaur)을 통해서 ISS로 향하는 무인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이 우주선의 주 목적은 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급품을 수송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며 위성 배치 및 과학 연구와 같은 다른 임무에도 사용될 수 있다.

 

보잉 CST-스타라이너

많이 기다렸다. 예정보다 이미 몇 년이나 늦었지만 여전히 큰 기대를 하고 있는 보잉의 CST-스타라이너(Boeing CST-Starliner)는 실제 승무원이 탑승하는 캡슐로, 부분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선이다. 2024년 4월에 비행을 시작할 CST-스타라이너는 NASA의 보잉 승무원 비행 테스트(CFT)를 거쳐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를 선발했고 이들을 태운 스타라이너 우주선은 ISS에 성공적으로 도착하여 도킹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향후 유인 궤도 임무에 대한 적합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CST-Starliner 운행 상상도 © Boeing

위 임무는 플로리다의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 기지에서 ULA 아틀라스 V 로켓을 통해서 출발할 예정이며, 약 8일 동안 ISS에 도킹 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의 가가얀

2024년, 인도의 우주 탐사는 또 한 번의 이정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인도의 가가얀(Gaganyaan)임무는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관리하는 최소 두 차례의 미션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첫 번째 미션은 고도 9.3마일(15km)까지의 시험 비행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더 높은 고도에서 시스템을 검증하기 위한 휴머노이드 로봇인 비욤미트라를 배치하여 두 번째 시험 비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Gaganyaan 운행 상상도 © ISRO

위 미션은 2024년 말이나 2025년에 수행될 인도 최초의 유인 우주 비행을 준비하기 위하여 수행되는 미션이다.

김민재 리포터
minjae.gaspar.kim@gmail.com
저작권자 2024-01-0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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