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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가장 화려한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펼쳐진다 장관중의 장관, 놓치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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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가장 화려한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펼쳐진다

별이나 아름다운 천체 관측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올해가 가기 전 가장 화려한 하이라이트를 놓치지 마시라.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곧 절정에 이른다. 12월 13~14일, 해당 유성우는 절정에 이를 전망인데, 하늘이 맑다면 최대 시간당 120~150개의 유성을 볼 수 있다. 계산에 따르면 올해의 유성우 쇼는 역대급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먼저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초승달이 뜬 지 하루 만에 정점을 보이기에 최고의 이상적인 관측 조건을 가지고 있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만의 특징

쌍둥이자리 유성은 매우 밝고 꼬리가 길다. 또한 흰색,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 및 녹색 등 다양한 색상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색상으로 나타나는 이유는 위 유성체에 나트륨, 칼슘과 같은 금속의 흔적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불꽃놀이의 원리와 같다.

쌍둥이자리 유성우의 원인은 3200 Phaethon으로 알려진 소행성이다. 이는 혜성에 의해 발생하는 대부분의 유성우와는 다르다. 3200 Phaethon은 매우 신기한 소행성이다. 혜성의 성질을 띠고 있으면서도, 암석으로 이루어진 소행성임에도 불구하고 태양에 접근할 때 작은 꼬리를 보여준다.

파에톤 소행성 © Arecibo Observatory/NASA/NSF

 

유성우 관측을 위한 팁

저녁부터 동트기 직전까지 아무 때나 유성우를 시청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이나 Sky Tonight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도움을 받아서 먼저 쌍둥이자리를 찾으면 해당 유성우를 쉽게 관측할 수 있다. 사실 스마트폰 앱을 깔지 않아도 좋다. 모두들 어릴적 밤하늘을 보면서 관측했던 오리온 자리는 기억할 것이다. 오리온 자리 왼편에 쌍둥이 자리가 위치해있을 것이다. 유성우 관측을 위해서는 쌍둥이자리를 똑바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 꼬리가 긴 유성을 보려면 쌍둥이자리 주변으로 넓게 관측하는 것이 좋다.

쌍둥이자리 유성우 © Sky & Telescope

위 유성우의 특별한 점은 당신이 지구상 어디에 있든 위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어둡고 맑은 하늘이 보장된다면 유성우 관측이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같은 북반구가 유성우 관측에 더 안성맞춤이다. 남반구에서의 복사점은 그다지 높이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북반구보다 더 적은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

쌍둥이자리 유성우, 서울 12월 14일 저녁 9시 예상도, 오리온 자리를 찾으면 쉽게 쌍둥이 자리를 찾을 수 있다. © Stellarium

유성우 관측을 위한 가장 중요한 사항은 먼저 도시 및 빛 공해로부터 멀어질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관측 한 시간 전에 도착하여 암순응을 위한 시간을 가지면 좋다. 일기예보를 항상 확인하며 날씨가 맑은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유성우의 빛이 언제 하늘에서 가장 높은지 알아두면 유성우 관측이 매우 편리하다. 이 시기가 유성우를 관측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쌍둥이자리 유성우, 서울 12월 14일 자정 2시 예상도, 유성우의 복사점이 매우 올라가 있다. © Stellarium

 

유성우란?

유성우는 하늘의 같은 영역에서 많은 별똥별이 쏟아지는 것처럼 보이는 아름다운 밤하늘 현상을 일컫는다. 현재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유성우는 900개가 넘지만, 그중 100개 정도만이 기원, 위치, 그리고 얼마나 정규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 잘 알려져 있다.

쌍둥이자리 유성우 © Big think

때로는 '유성우 폭풍'이라고도 불리는 특별한 유성우 현상은 단 한 시간 동안 100개에서 수천 개 이상의 별똥별을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도 그중 하나이다. 특히, 겨울철 북반구에서 관측할 수 있는 가장 화려하고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유성우 중 하나이다.

 

유성체, 유성, 운석의 차이점?

비슷하면서도 다른 용어들이 있다. 유성체, 유성, 그리고 운석, 이들은 대부분 비슷한 기원을 가지고 있지만 어디에 있고 어떻게 반응하냐에 따라서 용어의 정의가 달라진다. 보통 혜성은 매우 편심 된 궤도를 가지고 태양을 돌며 태양에 가까이 다가갈 때 태양 빛과 상호작용하며 주위에 방출한다. 이러한 특정 구름은 태양을 함께 공전하고 있는데, 이처럼 혜성이 남긴 먼지가 많은 잔해의 흔적과 함께 태양계에 존재하는 바위에서 모래 정도 크기의 작은 물체를 유성체(meteoroid)라고 부른다. 그리고 지구가 혜성이 남긴 먼지 등 유성체를 통과할 때 이들이 지구의 대기권(atmosphere)을 통과하며 밝은 빛을 내게 된다. 이를 유성(meteor)이라고 부른다. 유성은 별똥별(shooting star)이라고도 불린다. 혹여 이런 유성이 대기권을 통과한 후에도 살아남아서 지상에 떨어지게 된다면, 이를 운석(meteorite)이라고 부른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일으키는 파에톤 소행성의 상상도 © NASA

 

유성우 이름의 유래

유성우는 별자리가 자리 잡고 있는 별자리에서 이름을 따온다. 페르세우스 유성우(Perseids)는 페르세우스자리(Persus)에서 유래되었고 쌍둥이자리 유성우 (Geminids)역시 쌍둥이자리(Gemini)에서 유래되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우리가 바라볼 때 이들이 하늘에서 빛나는 위치가 일부 별자리와 매우 가깝기 때문일 뿐이며, 대부분의 유성우는 이러한 별자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김민재 리포터
minjae.gaspar.kim@gmail.com
저작권자 2023-12-1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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