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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김현정 리포터
2023-05-03

‘Science is ∞’, 2023 대한민국 과학축제 성료 과학을 중심으로 도시의 활동가들이 만들어 낸 문화, 미래로 이어지기를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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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막을 내렸다. 올해로 27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4월 27일(목)부터 30일(일)까지 나흘간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및 엑스포과학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Science is ∞’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축제는 ‘전 국민이 과학기술을 통해 도시의 삶이 공존하고, 미래로 연결되는 무한한 가능성을 만난다’는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주제 전시와 강연, 공연, 체험 콘텐츠 등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해 더욱 빛이 났던 2023 대한민국 과학축제. 사이언스타임즈는 공연 ‘연결과 공존’, ‘뿅뿅 과학오락실’에 다녀왔다.

2023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사이언스타임즈 김현정

 

도시의 활동가들이 만드는 도시의 문화

축제 두 번째 날, 화려한 미디어아트와 타악기 연주,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공연이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메인 무대에서 펼쳐졌다.

본 공연은 ‘연결과 공존(Connection and Coexistence)’을 주제로 대전 과학예술융합기획단이 기획부터 연출, 퍼포먼스까지 선보인 무대였다. 대전 과학예술융합기획단은 대전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과학자, 예술가, 문화콘텐츠 기획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이번 공연의 주제인 ‘도시’의 복잡성과 상호작용, 네트워크를 스토리텔링하여 클래식 선율로 작곡하고, 전통 타악기와 퍼포먼스, 미디어아트를 연출해 무대에 올렸다.

공연기획 총괄자인 이근영 사이콘 대표는 “이 공연은 도시의 문화를 만드는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도시의 활동가들이 무언가를 기획, 연출, 시연하는 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그 의미가 확산되면서 또 다른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무한한 ‘연결과 공존’의 의미를 강조했다.

과학축제 둘째 날 저녁에는 과학예술융합공연 ‘연결과 공존(Connection and Coexistence)’이 펼쳐졌다. ⓒ사이언스타임즈 김현정

총 3막으로 구성된 '연결과 공존' 공연의 1막은 타악기 연주를 통해 도시에 공존하는 생명을 표현했다. 2막은 기획단이 작곡한 클래식에 맞춰 전문 퍼포머들이 도시의 연결성과 상호작용을 시연했고, 마지막에는 다시 힘찬 타악기 연주로 도시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의 연결을 통해 생명을 얻은 도시의 역동성을 표현했다. 무대 뒤편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는  각각의 주제를 담은 시각적 미디어아트가 펼쳐졌고, 퍼포먼스와 선과 색, 비트와 조화를 이루어 도시의 의미와 상징을 형상화해 선보였다.

공연 연출을 맡은 윤숙 아트브릿지 대표는 “과학과 예술이 융합·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과학적 요소와 국악, 클래식, 퍼포먼스 등 예술 장르를 하나의 공연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최근 융합이 강조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과학과 클래식에 진입장벽이 높고 각 분야 고유의 경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 보니 과학예술 융합 공연을 기획하고, 공연이 무대에 오를 기회가 부족하다는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서 윤 대표는 “과학이라는 범주를 넓게 해석하면 음악, 퍼포먼스, 시각예술을 다 포함할 수 있게 된다. 그 안에서 많은 가능성을 발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과학커뮤니케이터들과 함께 하는 과학예능

2023 대한민국과학축제에는 시민과 과학커뮤니케이터가 함께 하는 왁자지껄 과학예능퀴즈쇼, ‘뿅뿅 과학오락실(과락실)’이 열렸다. 과학커뮤니케이터는 일반인들에게 과학을 쉽게 전달하는 매개자다. (관련 기사 바로 가기 - “과학커뮤니케이터의 활동을 기대하는 이유”) 최근 강연, 공연, 토크쇼, 유튜브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가 이번 축제에서는 퀴즈를 함께 푸는 ‘같은 편’으로 등장해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과락실에 참가한 6명의 과학커뮤니케이터는 ‘도솔미 팀’, ‘강한이 팀’으로 나뉘어서 시민 참가자들과 과학원리를 주제로 다양한 게임을 풀었다. 첫번째 코너인 과학커뮤니케이터가 설명하고 일반 참가자가 문제를 푸는 ‘공식이야? 암호야?’게임은 높은 난이도에 엉뚱한 정답이 속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외에도 과학커뮤니케이터들은 시민과 함께 스피드 게임, 고요속의 과학, 과학어휘력 퀴즈 등을 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방청객 석에 앉아 프로그램을 즐긴 한 시민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과학커뮤니케이터라는 일을 알게 돼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방청객을 위한 이벤트에 당첨돼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축제에서 처음 선보인 과·커 과학예능퀴즈쇼 ‘뿅뿅 과락실’이 새로운 과학커뮤니케이션 장르로 자리잡게 될지 관심을 가져도 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커뮤니케이터가 함께 하는 ‘뿅뿅 과학오락실(과락실)’이 열렸다.ⓒ사이언스타임즈 김현정
김현정 리포터
vegastar0707@gmail.com
저작권자 2023-05-0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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