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최초의 달 여행 프로젝트 ‘디어문(dearMoon)’
일본 지바현 출신으로 1995년 회사 스타트투데이(Start Today LtD; 현 조조 주식회사)를 창립한 마에자와 유사쿠(Yusaku Maezawa)는 최근 민간인 최초의 달 여행 프로젝트 ‘디어문(dearMoon)’에 참여할 8명의 크루 멤버와 예비 크루 멤버 2명을 공개했다. 특히, 크루 멤버에 가수 겸 배우 ‘빅뱅 TOP’(최승현)을 포함하여 전 세계의 아티스트 및 크리에이터들이 포함되었다.
마에자와 유사쿠는 작년 2021년 12월, 일본 민간인으로서는 최초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방문하며 12일간 머무른 바 있다. 오랜 꿈을 이룬 마에자와 유사쿠는 인류 최초로 민간인으로만 구성된 크루를 구성하여 달 주위를 비행하기로 계획했으며 이들은 스페이스X의 스타쉽 우주선을 타고 달 주위를 비행할 예정이다.
유사쿠는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에게 우주에 갈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싶다고 밝히며, 작년 3월 디어문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서 달 비행에 함께 나설 지원자를 공개모집 한 바 있다. 전 세계의 거의 모든 국가에서 총 백만 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으며, 서류전형과 인터뷰, 건강검진 단계를 거쳐서 총 8명의 최종 크루와 2명의 예비 크루가 선정되었다.
주로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들, 그리고 운동선수로 구성
최종 크루는 아일랜드 출신의 사진작가 리아논 아담(Rhiannon Adam), 미국 출신의 음악 프로듀서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 체코 출신의 사회 혁신가 예미 A.D.(Yemi A.D.), 미국 출신의 사진작가 및 영상 제작자(유튜브 채널 “Everyday Astronaut” 운영) 팀 도드(Tim Dodd), 미국 출신의 다큐멘터리 제작자 브렌던 홀(Brendan Hall), 영국 출신의 영상 제작자 카림 일리야(Karim Iliya), 인도 출신의 배우 데브 조시(Dev D. Joshi), 그리고 한국의 뮤지션 TOP/최승현(Choi Seung Hyun) 등이 선발되었으며, 예비 크루는 미국 출신의 소치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케이틀린 패링턴(Kaitlyn Farrington), 일본 출신의 행위예술가 미유(Miyu) 등이 있다.
마에자와 유사쿠는 그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왜 위 인원들이 선정되었는지 설명했으며, 이들은 마에자와 유사쿠와 함께 내년 약 7일간 달 궤도를 비행한 후 지구로 함께 귀환할 예정이다.
마에자와 유사쿠는 대부분의 후보자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어린 시절 꿈 등에 관해서도 대화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또한 선발된 이들은 모두 정말 멋진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유사쿠는 크루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없지만 달 여행을 통한 지구 복귀에 큰 책임이 따름을 알고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위 프로젝트를 통해서 모두가 많은 것을 얻을 것이며 지구와 인류에 기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관해서 제시카 젠슨(Jessica Jensen) 스페이스X 고객 운영 및 통합 담당 부사장 역시 스페이스X가 디어문 프로젝트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하며 달 주위를 비행하는 경험을 통해서 크루들은 지구의 모든 이들에게 큰 영감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스페이스X는 이들의 비행에 앞서서 재활용이 가능한 우주 발사체인 스타십을 개발 중에 있으며 이들의 여정이 안전히 마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김민재 리포터
- minjae.gaspar.kim@gmail.com
- 저작권자 2022-12-14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