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과 5월, 4개의 행성이 정렬되어 장관을 이룬다
2022년 4월과 5월은 태양계 관측을 계획하고 있는 아마추어 천문학자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달 중 하나일 것이다. 먼저 2022년 4월엔, 태양계에서 우리 지구와 가장 가까운 4개 행성들인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이 거의 완벽하게 정렬되었으며 망원경 없이도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드문 기회가 있었다.


지구 어디에서 보냐에 따라서 상황은 약간 달라지는데 지구 북반구에서 바라볼 때 4개의 행성이 밤하늘을 가로질러서 대각선으로 정렬되어 보였으며, 남반구에서는 조금 더 수직선으로 정렬된 모습에 가까워 보였다. 행성이나 별들은 자주 정렬이 되곤 하지만 ‘행성 퍼레이드’라고 불리는 여러 행성 정렬은 흔한 기회가 아니다.

행성들은 얼마나 자주 정렬이 될까?
관측 위치에 따라서 4개의 행성은 대략 1년에 한 번꼴로 정렬이 되며 5개의 행성은 대략 10~20년마다 한 번씩 정렬이 된다. 그리고 170년마다 한 번씩 8개의 모든 행성이 대체로 정렬되곤 한다. 또한, 각각 다른 행성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행성 정렬들은 다시 정렬되려면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위 정렬은 지구 어디에서 보냐에 따라서 정렬의 완벽도가 달라지곤 한다.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가까운 미래를 생각하면 2022년 6월 26일 오전 4시 30분경 또 하나의 장관을 볼 수 있다. 6개 행성이 정렬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고대 신화에서는 불길한 의미를 담고 있던 행성 정렬, 하지만 현재는?
행성 정렬은 과거로부터 불길한 의미를 담고 있었다. 여러 종교 단체에서는 흔하게 일어나는 행성 정렬을 멸망의 의미로 받아들이곤 했으며 여러 신화에서도 좋지 않은 미래를 암시하는 표식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는 현재 흔한 천문 현상 중 하나로 받아들여질 뿐이며 수많은 아마추어 천문학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또한, 지구에서는 정렬되어 보일지라도 실제로는 가까이 붙어 있지 않을 수 있다.
여러 이벤트가 남아있다
가까운 미래에 몇 개의 이벤트들이 더 남아 있다. 먼저 4월 30일과 5월 1일 아침 금성과 목성은 우리 지구에서 바라보기에 매우 가깝게 근접하며 충돌하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 지구에서 바라보기에 가장 밝은 두 행성인 금성과 목성은 실제로는 매우 멀리 떨어져 있다. 금성은 태양에서 두 번째 행성이므로 행성의 궤도는 지구보다 태양에 더 가까우며 목성은 태양에서 다섯 번째 행성이므로 행성 궤도가 훨씬 더 멀리 떨어져 있다. 따라서 위 근접 현상은 지구, 금성과 목성이 지구에서 보기에 정렬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눈속임이나 마술 같은 일이며 천문학적 의미를 담고 있지는 않다.

한편, 금성-목성 결합은 일반적으로 1년에 한 번씩 발생하며, 화성과 토성도 4월 초에 비슷한 근접 결합을 진행한 바 있다.

개기 월식도 일어날 예정
또한 올해 5월 16일과 11월 8일에는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날 예정이다. 참고로 5월 16일 개기월식은 우리나라에서는 관측이 불가능하지만, 11월 8일 개기월식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대륙 일부 그리고 태평양을 비롯하여 남북 아메리카 대륙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한국시각 : 19시 16분 12초~20시 41분 54초)
반면, 2022년에 5월 1일과 10월 25일에 부분일식 역시 일어날 예정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관측이 불가능하다.
- 김민재 리포터
- minjae.gaspar.kim@gmail.com
- 저작권자 2022-05-0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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