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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정영찬 객원기자
2012-07-31

과학사랑 교사들의 행복한 교육기부 과학으로 '교육 평등' 실현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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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는 기부를 낳는다'는 의미에서 인천의 과학사랑 교사들의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강혜련 이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창의인성교과연구회 회원이기도 한 이들은 자발적으로 자신의 재능을 나누는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 26일 인천심곡초 과학실에서 골드버그장치를 활용한 롤러코스터 만들기에 참여한 학생들과 창신초 서본원 교사. ⓒScienceTimes

남광현(인천성지초), 하동훈(인천심곡초), 이종선(인천능내초), 최광철(인천미산초) , 정재형(인천가현초), 서본원(인천창신초), 김찬(인천담방초) 등 8명의 교사들이 만든 과학사랑 교사모임은 지난 26일 인천심곡초등학교, 27~28일 인천능내초등학교 등 3일에 걸쳐 지역의 저소득층 학생들과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을 위한 ‘과학 동산’을 실시했다.

4명으로 시작된 모임은 남광현 교사의 뜻에 동참한 교사들 덕에 8명으로 늘어났다. 남 교사가 주도하는 모임은 교사들의 교육기부를 지속적으로 기획·운영하기 위해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구성한 단체이다. 다양한 과학교육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에게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고 학생 스스로 과학자의 꿈을 키우게 돕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

특히 이들은 과학, 발명, 영재 분야에서 심사위원, 전문지도 강사 등 전문성을 갖춘 교사들로 이뤄져 있어 학생들의 교육과 상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 28일 인천능내초 과학실에서 PS용지의 과학적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심곡초 하동훈 교사. ⓒScienceTimes

2010년도에 모임을 시작해 3년째 그 뜻을 이어오고 있는데, 작년에만 여름과 겨울 두 차례 프로그램을 실시해 큰 호응을 받았고, 올해에도 학기 중 강사 개개인이 학교별로 교육기부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에는 방학을 맞이해 강사들이 모여 교육기부 활동을 실천하게 됐다.

교사들의 기부 캠프는 교육청이나 학교로부터 원고료나 강사료, 재료비 등을 받지 않고, 자비를 출연하고 진행했다. 수업은 저소득층, 다문화 학생들뿐만 아니라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신청해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았다.

과학을 통한 교육기부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남 교사는 "저도 과학을 통해서 교사의 꿈을 키웠고, 과학은 교육 평등을 이룰 수 있는 좋은 주체가 될 수 있다. 과학을 통해 여러 진로로 나갈 수 있고, 공부에 대한 흥미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과학을 통해 교육기부를 하고 있다. 그리고, 평소에 보면 형편이 어려워 학원에 다니지 않거나 특별한 지도를 받지 않으면서도 과학에 흥미를 느껴 열정적인 아이들이 많다. 저는 이러한 아이들과 교사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말했다.

▲ 26일 인천심곡초 과학실에서 학생들과 골드버그장치를 활용한 지그재그 모듈 제작을 하고 있는 가현초 정재형 교사. ⓒScienceTimes


이번 캠프에는 학생 60명이 참여해 다양한 과학원리를 체험했다. 26일 심곡초에서 이뤄진 과학동산에서는 재활용을 활용한 골드버그 장치 만들기를 통해 과학미션을 수행하는 교육이 진행됐다. 골드버그 장치는 ‘가장 단순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만든 가장 복잡한 기계’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학생들은 다양한 과학 원리를 적용하여 창의적인 산출물을 만들어내느라 여념이 없었다.

교육에 참여한 한수인 학생(심곡초, 5)은 “골드버그 장치란 말을 처음 들어봤는데, 이번 시간에 배워 너무 즐거웠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원리를 여러 가지 장치로 표현할 수 있어서 너무 신기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 27일 인천능내초 과학실에서 학생들과 소마큐브 교구를 만들고 있는 담방초 김찬 교사. ⓒScienceTimes


지난 27~28일 능내초에서 이뤄진 과학동산에서는 4~6학년 학생 40명이 참여해 PS용지를 활용한 열쇠고리 만들기, 소마큐브 만들기, 창의 캐릭터 만들기를 진행했다. 여러 가지 공구를 활용해 공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창의적인 열쇠고리를 만들어 봄으로써 과학과 발명에 대한 꿈을 높였을 뿐 아니라 교과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학습자료를 직접 제작함으로써 발명의 인식을 높혀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서부과학교육관 하동훈 교사는 “지루하고 어려운 과학이 아니라 학생들이 우리가 생활하는 주변에서 과학과 반갑게 만나는 것을 기대한다. 어렸을 때부터 과학과 친해지는 프로그램들은 일상 속에서 과학의 이해를 높이고 친근감을 더한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활동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능내초 이종선 교사는 “교육 기부를 받은 학생들 중에서 한 명이라도 과학에 흥미를 느껴 과학자가 된다고 자랑스럽게 말한다면 그것만큼 뿌듯한 일이 없다. 미래의 과학자를 양성하는 데 우리의 재능이 조금이나마 쓰여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교사들의 자발적인 교육기부 운동의 바람이 확산돼 어려운 형편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꿈을 주고, 과학에 대한 흥미를 확산시켜 교육평등 실천에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영찬 객원기자
jyc1630@nate.com
저작권자 2012-07-3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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