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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김상호 객원기자
2011-12-23

최고의 성탄절 선물, 과학콘서트 2011 크리스마스 과학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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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은 12월 22일 아주대학교 종합관 대강당에서 ‘2011 크리스마스 과학콘서트’를 개최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크리스마스 과학콘서트’는 1825년에 시작돼 19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왕립연구소의 극장식 과학강연을 우리나라에 도입한 ‘청소년을 위한 과학강연’이다.

▲ 2011 크리스마스 과학콘서트 개막식 ⓒScienceTimes

이번 크리스마스 과학콘서트에서는 해양학, 로봇공학, 심리학 그리고 융합의학분야 등을 대표하는 과학자들이 미래 이공계 인재로 자라날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강연을 준비했다.

즐거운 과학 함께 만들어 나가자

개막식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장관은 객석을 가득 채운 학생들에게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수준이 세계 몇 위인지 알고 있나요?”라고 물었다. 잠시 대답을 기다린 이주호 장관은 “현재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수준은 세계 5위이며, 이제 선진국을 따라잡는 ‘추격형’ 과학기술이 아니라 주체적 창의성을 지닌 과학기술을 개발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콘서트에 참가한 학생들이 미래과학기술발전에 이바지할 인재로 자라나길 당부했다.

▲ 강연장을 가득 메운 청중 ⓒScienceTimes

한국과학창의재단 강혜련 이사장은 관람객에게 ‘전자기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이클 패러데이’ 이야기를 하며 크리스마스 과학강연의 유래를 설명했다.

패러데이는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케이크나 인형 대신 좀 더 의미 있는 것을 주기 위해 과학강연을 처음 시작했다. 1825년, 촛불을 하나 켜 놓은 패러데이는 어린이들에게 초가 타는 모습을 보여주며 화학을 설명했고, 이 작은 강연은 19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왕립연구소의 크리스마스 과학강연으로 발전했다.

강혜련 이사장은 “재미있는 과학이야기와 다채로운 공연이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와 꿈을 선사할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과학은 ‘세계 60억 공통의 언어’

서울대학교 이상묵 교수는 ‘바닷속의 화산’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해양연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서 현재 국제해양지질연구의 흐름을 설명했고, 국내 해양연구의 상황과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학생들이 알기 쉽도록 전달했다.
 
▲ 서울대 이상묵 교수 ⓒScienceTimes

이 교수는 “아직 바다 전체 2%에 해당하는 지역이 연구 중이며, 과학기술 발전에 힘입어 더욱 넓은 분야로 연구지역이 넓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인류가 노력해서 얻어낸 과학이라는 체계는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과학자로서 인류의 발전을 위해 연구하는 자부심을 전했다.

이상묵 교수는 교통 사고를 당하기전 세계적인 대규모 탐사활동을 펼친 과학자였다. 하지만 지질야외조사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후 하반신 마비라는 큰 장애를 얻었다. 6개월만에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강단에 복귀했고, IT 기술에 힘입어 더욱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연장을 찾은 학부모는 이 교수의 의지에 감탄하며, “학생들이 고난에 굴복하지 않는 마음을 배우길 원한다”고 말했다.

인류의 미래를 바꿀 지능로봇

오후에는 KIST 프론티어 지능로봇 사업단 김문상 단장의 강연이 이어졌다. 김 단장은 KIST박물관에 있던 1호 로봇부터 가장 최근에 개발한 로봇까지 국내 로봇발전사를 소개했다. 실제로 로봇이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로봇을 개발하는 과정을 영상과 함께 설명했다. 특히 타임지가 선정한 2010년 세계 50대 우수발명품으로 선정된 ‘잉키’가 등장해 학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잉키는 영어 교사보조로봇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국내 로봇이다.

강연자들은 콘서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강연 중간마다 생생한 동영상을 보여주고,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설레는 학생들의 마음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강연과 함께 준비된 화려한 공연들은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22일 시작한 크리스마스 과학콘서트는 23일에 막을 내린다. 23일에는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전중환 교수와 관동의대 융합의학과 정지훈 소장이 각각 ‘인간 본성의 진짜 얼굴을 만나다’와 ‘IT기술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까?’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김상호 객원기자
iamsangho@naver.com
저작권자 2011-12-2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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