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로고

항공·우주
연합뉴스
2024-12-17

"빅뱅 후 6억년밖에 안된 우주서 초기 형성단계 은하 포착" 美 연구팀 "초기 우리은하와 닮은 꼴…은하 진화과정 단서 제공"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빅뱅(Big Bang)이 일어난 지 6억년밖에 안 된 초기 우주에서 질량이 현재 우리은하(Milky Way)의 1만분의 1에 불과하고 가스가 풍부한 초기 형성 단계 은하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에 처음으로 포착됐다.

빅뱅 후 6억년 된 우주에서 포착된 형성 초기 단계 은하. 천문학자들이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과 중력렌즈(gravitational lensing) 확대 효과를 이용해 빅뱅 후 6억년 된 우주에서 초기 형성 단계의 젊고 가스가 풍부한 '반딧불이 스파클'(Firefly Sparkle) 은하를 발견했다. ⓒNASA, ESA, CSA, STScI, Chris Willott(NRC-Canada), Lamiya Mowla(Wellesley College), Kartheik Iyer(Columbia) 제공

빅뱅 후 6억년 된 우주에서 포착된 형성 초기 단계 은하. 천문학자들이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과 중력렌즈(gravitational lensing) 확대 효과를 이용해 빅뱅 후 6억년 된 우주에서 초기 형성 단계의 젊고 가스가 풍부한 '반딧불이 스파클'(Firefly Sparkle) 은하를 발견했다. ⓒNASA, ESA, CSA, STScI, Chris Willott(NRC-Canada), Lamiya Mowla(Wellesley College), Kartheik Iyer(Columbia) 제공

미국 매사추세츠주 웰즐리대학 라미야 모울라 교수팀은 12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미항공우주국(NASA)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과 중력렌즈(gravitational lensing)의 확대 효과를 이용해 빅뱅 후 6억년 된 우주에서 초기 형성 단계 은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반딧불이 스파클'(Firefly Sparkle)로 명명된 이 은하는 중력 렌즈와 JWST로 확인된 가장 먼 은하로, 초기 형성 단계의 젊고 가스가 풍부한 은하 특징을 잘 보여줘 초기 우주에서 우리은하의 진화 과정을 밝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반딧불이 스파클 은하가 빅뱅 후 6억년 동안 형성된 초기 단계 은하라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이 은하에서 각각 6천만 광년과 4만 광년 떨어진 위치에서 현재 우리은하보다 크기가 작은 '반딧불이 절친'(FBF) 은하와 '반딧불이 새 절친'(FNBF) 은하도 발견했다.

분석 결과 반딧불이 스파클 은하는 초기 형성 단계에 있는 젊고 가스가 풍부한 은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은하는 전체 질량이 태양의 약 1천만배에 달하며, 전체 질량의 49~57%는 10개의 성단(star cluster)에 집중돼 있고, 각 성단의 질량은 태양의 10만~100만배 정도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반딧불이 스파클 은하는 우주 태동기에 서로 나뉘어져 있던 성단들이 모여 은하를 형성하기 시작한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 시기에 관측된 것 중 가장 작은 은하로 질량이 형성 초기의 우리은하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했다.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브라이언 웰치 박사는 이 논문과 함께 게재된 비평(News & Views)에서 "연구팀이 JWST로 초기의 우리은하와 닮은 은하를 포착했다"며 "이 은하를 연구하면 우리은하가 어떻게 형성됐는지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 : Nature, Lamiya Mowla et al., 'Formation of a low-mass galaxy from star clusters in a 600-million-year-old Universe',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4-08293-0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4-12-17 ⓒ ScienceTimes

관련기사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윤승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승재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