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로고

환경·에너지
연합뉴스
2024-12-16

AI 온난화 예측…"세계 기온 상승폭 2040년 전에 1.5℃ 넘는다" 美 연구팀 "지역 온난화 임곗값, 이전 예상보다 더 빨리 도달"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지구 기후 모델과 최신 인공지능(AI)을 통합해 세계 각지의 기후변화를 예측한 결과 세계 기온 상승폭이 2040년 이전에 파리기후변화협약 제한선인 1.5℃를 넘는 등 기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AI 예측 "세계 기온, 이전 예상보다 훨씬 빨리 3℃까지 상승" ⓒIOP Publishing 제공

AI 예측 "세계 기온, 이전 예상보다 훨씬 빨리 3℃까지 상승" ⓒIOP Publishing 제공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엘리자베스 반스 교수팀은 11일 과학 저널 '환경연구회보'(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서 AI 기반 전이 학습(transfer learning) 기법으로 10개 지구 기후 모델의 데이터를 분석, 지역 온난화 임곗값이 이전 예상보다 더 빨리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기후변화의 중요성 때문에 세계 각지에서 기후변화 속도와 규모 예측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특정 지역 온도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정한 '산업화 이전 대비 1.5℃ 상승' 등 임곗값에 도달할 때까지 남은 시간 예측 등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분석 결과 세계 34개 지역 전체의 기온 상승 폭이 오는 2040년 또는 그 이전에 '산업화 이전 대비 1.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34개 지역 중 31개 지역은 2040년까지 상승 폭이 2.0℃도 초과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26개 지역은 2060년까지 3.0℃ 이상 기온이 치솟을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남아시아와 지중해, 중부 유럽,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단계별 임곗값에 더 빨리 도달해 취약한 생태계와 지역사회에 대한 위험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스탠퍼드대 노아 디펜보 교수는 이 연구에서 AI를 활용해 지역별 기온이 온난화 임곗값에 도달하는 시기를 더 정확히 예측하는 방법을 모색했다며 "지구 기온상승뿐 아니라 지역에서 일어나는 구체적인 변화에도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출처 : 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 Elizabeth A Barnes et al., 'Combining climate models and observations to predict the time remaining until regional warming thresholds are reached', https://doi.org/10.1088/1748-9326/ad91ca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4-12-16 ⓒ ScienceTimes

관련기사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윤승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승재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