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넘나들기 최성우 과학평론가 2021-12-24 인간과 함께 한 물의 신비 (10) 일반적으로 인간을 포함한 거의 모든 동식물은 물 없이는 생존을 유지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지구 상에 존재하는 매우 다양한 식물 중에는 상당히 오랫동안 물 없이도 버틸 수 있는 종들도 있다.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지대인 치와와사막 등을 비롯한 건조한 지역에서 서식하는 이른바 부활초(Resurrection moss)가 대표적인 예이다. 과학기술 넘나들기 최성우 과학평론가 2021-12-17 인간과 함께 한 물의 신비 (9) 과거의 지구 환경에 관련된 많은 정보를 보존하고 있어서 타임캡슐과 같은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빙하 코어(Glacier core) 또는 얼음 코어(Ice core)이다. 이는 극지방이나 고산지대의 빙하나 얼음을 시추하여 채취한 원통 모양의 얼음 기둥인데,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눈이 쌓이고 얼어붙어서 나무의 나이테와 같은 층을 이루기도 한다. 과학기술 넘나들기 최성우 과학평론가 2021-12-10 인간과 함께 한 물의 신비 (8) 지구 상에 널리 존재하는 풍부한 물 중에는 지구의 오랜 역사 및 생명 탄생과 진화의 과정 등을 밝혀줄 단서들을 제공하는 특별한 물들도 있다. 마치 타임캡슐처럼 오랫동안 외부세계와 격리되어 왔기에, 과거의 지구 환경을 담고 있거나 고립된 곳에서 진화해온 생명체 등을 포함하는 대단히 귀중한 물이다. 그런 특별한 물이 있는 독특한 장소 중의 하나로서 카리브 해의 벨리즈, 바하마 제도 등에 분포된 싱크홀 즉 블루홀(Blue hole)이 있다. 이들 블루홀은 해수면이 지금보다 100m 이상 낮았던 빙하시대에 육지의 석회암 지대가 침식으로 거대한 동굴과 같은 카르스트 지형이 형성되었다가, 이후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동굴이 침수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과학기술 넘나들기 최성우 과학평론가 2021-12-03 인간과 함께 한 물의 신비 (7)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지구촌의 평균 기온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각종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들도 과거에 비해 훨씬 빈발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거의 전 세계적으로 더욱 규모가 커지면서 자주 발생하는 산불 역시 지구온난화와 상당한 관련이 있고, 가뭄 또한 마찬가지로 빈발하면서 재해 지역과 피해 규모 등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과학기술 넘나들기 최성우 과학평론가 2021-11-26 인간과 함께 한 물의 신비 (6) 물을 둘러싼 국제적 분쟁이나 관련 문제 등은 여러 나라에 걸쳐 흐르는 긴 강의 물을 먼저 차지하려는 다툼처럼 확연히 드러나는 경우도 있지만, 얼핏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를 보다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른바 가상수(假想水; Virtual Water)라는 개념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가상수란 당장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특정 농산물이나 제품 등을 생산하는 모든 과정에서 사용하는 물로서, 물 문제에 관한 세계적인 권위자인 토니 앨런(Tony Allan) 교수가 제안한 개념이다. 과학기술 넘나들기 최성우 과학평론가 2021-11-19 인간과 함께 한 물의 신비 (5) 인간은 물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를 둘러싼 분쟁 또한 매우 뿌리가 깊다. 물을 남보다 먼저 차지하기 위한 다툼은 예로부터 개인 간이건 집단이나 국가 간이건 가리지 않고 일어났고, 오죽하면 우리 속담에서도 자기에게만 이롭게 멋대로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제 논에 물 대기(我田引水)’라고 비유하고 있다. 과학기술 넘나들기 최성우 과학평론가 2021-11-12 인간과 함께 한 물의 신비 (4) 매우 진부한 얘기이겠지만 인류 문명의 태동은 물의 이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잘 알려져 있듯이 이른바 세계 4대 문명의 발생지는 모두 큰 강의 유역에 위치하여 비옥한 토지를 지닌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물을 다스리는 치수 사업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 국가에서 왕권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관건이었다. 과학기술 넘나들기 최성우 과학평론가 2021-11-05 인간과 함께 한 물의 신비 (3) 먼 옛날 물속에 살던 어류로부터 양서류, 파충류를 거쳐 포유류의 영장목으로 진화해 온 인류는 오늘날에도 물에 많은 것들을 의존하고 있다. 다른 모든 동식물 역시 물 없이 생존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이지만, 태양계의 다른 행성이나 천체와는 달리 지구 상에서 40억 년 넘게 풍부한 액체 상태의 물이 유지될 수 있었던 비결 또한 역설적이게도 동식물 덕분이다. 즉 오늘날에도 물은 숱한 동식물과 서로 긴밀한 상호작용을 하면서 공존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과학기술 넘나들기 최성우 과학평론가 2021-10-29 인간과 함께 한 물의 신비 (2) 물의 기원이 원시지구에 충돌한 혜성들로부터 실려 온 것이 아니라 지구가 탄생한 처음부터 물이 존재했다고 주장한 지질학자 스티븐 모지스(Stephen Mojzsis) 교수는 생명체의 탄생 시기에도 매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였다. 즉 초기 지구에 물이 풍부했더라도 당시 대기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짙은 이산화탄소로 인한 온실 효과로 인하여, 지구가 뜨겁게 달궈져서 물이 모두 증발하여 사라질 위기에 놓였을 것이라 한다. 과학기술 넘나들기 최성우 과학평론가 2021-10-22 인간과 함께 한 물의 신비 (1) 물은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보는 물질이다. 그러나 물은 다른 물질과 비교해 보았을 때 화학적으로 대단히 특이하고 유별나며, 인간에게는 가장 중요한 화학물질이기도 하다. 인간은 숨 쉬는 공기의 소중함을 평소에 잘 느끼지 못하듯이, 생명을 유지하게 해주는 물의 고마움을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처음 페이지로 이동 이전 페이지로 이동 1 2 3 4 5 6 7 8 9 10 다음 페이지로 이동 마지막 페이지로 이동 처음 페이지로 이동 이전 페이지로 이동 1 2 3 4 5 다음 페이지로 이동 마지막 페이지로 이동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벤자민 버튼의 해파리··· 나이를 거꾸로 먹는 해파리의 발견 기억을 담는 ‘별’을 아시나요 COP29, 근본적 개혁을 촉구하는 기후 전문가들 메탄가스 감축을 외치는 COP29, 현실은? 시조새-현대 조류 중간 새 화석 발견…“뇌 진화과정 단서 제공” 인공 장기 대량생산 기술 개발…"동물실험 대체할지 주목" "달 뒷면에서도 28억년 전까지 화산활동 지속됐다" “도시 빈곤지역 녹지 1%만 늘려도 예방 가능 사망 40% 감소” KIST "폐액 속 희토류 금속 회수율 4배 높인 섬유 소재 개발" "치매 유전요인 있어도 심폐건강 좋으면 치매 위험 35% 감소" 속보 뉴스 "300만년밖에 안 된 어린 별 주변서 지구 10배 외계행성 포착" '우주의 별보다 많은 정보 처리'…연세대, IBM 양자컴퓨터 설치 플라스틱 협약 마지막 협상 일주일 앞…"상황 녹록지 않아" 에너지연, '탄소 배출 제로' 청록수소 생산 위한 촉매 개발 "16만 광년 밖 외부 은하 내 적색 초거성 확대 촬영 성공" KIST "폐액 속 희토류 금속 회수율 4배 높인 섬유 소재 개발" 원자력硏, 사용후핵연료 온도 측정 위한 모사장치 개발 QUICK LINK 사이언스올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기술연구기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