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비행기를 탈 때 우주방사선 피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웹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천문연이 개발한 우주방사선 예측 모델 'KREAM' 웹사이트(kream.kasi.re.kr)에서 여행 날짜와 입출국 공항·도시를 입력하면 우주방사선 피폭량 예측 정보를 계산해 알려준다.
과거 탑승 항로의 피폭량도 확인할 수 있다.
일단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항로의 피폭량을 제공하고, 추후 단계별로 확장해 다른 항공사 운항 항로에 대해서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현재 대부분 국내 항공사가 사용 중인 'CARI-6M'은 태양 우주방사선을 고려하지 않고 연중 변화가 거의 없는 은하 우주방사선만을 고려한 모델이다.
하지만 태양 우주방사선 피폭량은 흑점 폭발이나 '코로나 질량 방출'(태양풍 폭발 현상) 등 태양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기면 급격히 증가한다.
천문연이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와 함께 2016년 개발 완료한 KREAM은 은하 우주방사선과 태양 우주방사선을 모두 고려해 피폭량을 계산한다.
KREAM 개발 총괄책임자인 황정아 책임연구원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항공기 승무원의 연평균 방사선 피폭량은 병원·원전 등 기타 방사선 작업 종사자의 2∼7배에 이른다"며 "이는 승무원의 방사선 피폭량을 정확하게 계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2-10-0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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