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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너지
최병국 특파원
2011-08-16

소에게 마늘을 먹여 기후변화 늦춰? 마늘을 첨가한 사료로 소의 장에서 생기는 메탄가스가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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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연합]네덜란드 목장
소에게 마늘을 먹이면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메탄가스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10일 벨기에 일간지 드 모르겐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지방 애버리스위스 대학 연구진은 소의 사료에 마늘을 첨가해 먹인 결과 소의 장에서 생성되는 메탄가스가 40%나 줄어들었으며, 소의 소화 기관에는 아무런 장애를 일으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마늘 속의 황 복합 유기물질인 알리신이 소의 장 속의 박테리아를 죽임으로써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알리신 성분이 많이 함유될 경우 우유의 맛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연구진은 우유 맛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법을 추가 연구할 계획이다.

소가 방귀와 트림 등으로 배출하는 메탄가스의 온실효과는 흔히 자동차나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같은 양의 이산화탄소(CO2)의 2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의 과학자들은 소를 비롯한 가축들이 기후변화에 주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연구 중이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
저작권자 2011-08-1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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