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창업 지원기관인 'K-바이오 랩허브'를 유치하려는 대전시가 연구기관·기업 등이 참여하는 추진기획단을 꾸려 운영에 들어갔다.

대전시는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명수 과학부시장 주재로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위한 추진기획단 회의를 열었다.

기획단에는 바이오기업과 대덕연구개발특구 정부출연 연구기관, 대학, 종합병원, 투자회사 관계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치료제·백신 등 신약 개발 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비 2천500억원이 투입되는 K-바이오 웹허브에는 기업 입주공간과 연구개발용 시설이 구축된다.

다음 주부터 유치의향서 접수를 시작으로 사업계획서 접수, 서류·현장 평가, 발표 평가 등을 거쳐 다음 달 말이나 7월 초 후보지를 확정한다.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친 후 2023년부터 관련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획단은 이날 주요 공모 내용과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 전략과 기관별 협조 사항 등을 논의했다.

기획단은 다음 주로 예정된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설명회가 끝나는 대로 2차 회의를 열어 사업계획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대전지역 바이오·헬스 분야 출연연과 기업들은 지난해 해외 기술이전 6조1천710억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키트 수출 2천168억원 등 성과를 냈다.

투자를 담당하는 벤처캐피탈은 대전에 총 22곳이 있다. 서울과 경기에 이어 전국 3위 수준이다.

인구 1만명당 벤처기업 수는 17.45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특히 대덕특구는 45개 연구기관, 295개 연구소기업을 보유한 국내 최대 바이오 원천기술 공급지이다. 기술기반 600여개 기업이 집적된 바이오산업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