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은 드론 구동을 위한 5㎾급 소형 수소 연료 엔진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소형 수소 연료 엔진 시작품을 내놓기는 기계연이 처음이다.
환경시스템연구본부 그린동력연구실 최영 실장 연구팀은 소형 엔진 내 수소 연료를 직접 분사 방식으로 공급하고, 점화·분사 등 엔진의 매개 변수를 최적화했다.
이 엔진은 최대 7㎾ 이상 출력을 달성했고, 파워팩 모듈 개발을 위해 제작한 발전기·정류기는 5㎾ 이상의 출력을 확보했다.
이는 시중에서 운용 중인 20∼30㎏급 산업용 드론을 띄울 수 있는 힘이다.
드론 같은 무인 이동체는 전력원으로 대부분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최근 비행시간 연장을 위해 가솔린 엔진 하이브리드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수소 연료는 무게당 에너지밀도가 가솔린보다 2.8배 높아, 드론 비행시간을 늘릴 수 있다.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기술이라는 장점도 있다.
최영 실장은 "탄소중립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며 "배송 로봇과 같은 무인 이동체 전력원으로도 널리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1-11-2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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