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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2018-10-16

역사 깊은 한국·프랑스 '문화재 복원' 맞손 원자력연구원-ARC-Nucleart, 방사선 활용 기술 개발 협약…"응용 연구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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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자 토모그라피를 활용한 문화재 비파괴 영상 ⓒ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중성자 토모그라피를 활용한 문화재 비파괴 영상 ⓒ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아시아와 유럽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대표적인 두 나라인 한국과 프랑스가 방사선을 이용한 문화재 보존과 복원에 나선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ARC-Nucleart'(Atelier de Recherche et de Conservation Nucleart)와 문화재 보존·복원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협정(MOU)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ARC-Nucleart는 프랑스 원자력청 산하 방사선 이용 문화재 보존 기술 연구기관이다. 1981년 설립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세계적 수준의 방사선 기술을 문화재에 적용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선도하는 프랑스와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이온빔 가속기  ⓒ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 이온빔 가속기 ⓒ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프랑스는 목조 문화재 내부 빈 곳(공동)에 불포화 폴리에스터 레진(UPR·Unsaturated Polyester Resin)을 투입하고서 방사선을 투과하는 즉시 굳히는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화학물질 처리보다 효율성이 높은데도 독성은 훨씬 약하다.

원자력연구원은 금속이온에 방사선을 쏴 항진균 기능을 가진 나노 복합체를 제조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다른 항진균제와 달리 주입 이후 주변으로 확산하지 않는다.

뫼스바우어 분광기 ⓒ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뫼스바우어 분광기 ⓒ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이에 반해 프랑스 방사선 이용 수지 경화 기술을 적용한 문화재 보강은 진균류에 의한 2차 피해를 볼 수 있다.

양국 기술을 접목할 경우 2차 균류 침입과 같은 치명적인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원자력연구원 측은 보고 있다.

방사선 노출 위험도 없다.

방사성을 띠지 않는 물질에 방사선을 조사·처리한 것만으로 본래 없던 방사선을 방출하는 일은 없기 때문이라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내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한국원자력연구원 내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하재주 원자력연구원장은 "방사선 활용 문화재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과 오랜 경험을 가진 프랑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문화재 적용을 위한 응용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엑스선 분광분석, 중성자 영상기술, 방사선 조사기술, 가속기 질량분석 등으로 문화재 보존·복원·감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엔 고려청자 유약에서 흑색과 백색을 나타내는 발색 성분이 철 전자 수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뫼스바우어 분광기로 확인했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8-10-1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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