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유년기를 엿보다🌠 타임머신 ‘퀘이사’ 사냥꾼 유클리드, 우주 초기의 빛을 포착하다 유럽우주국(ESA)의 유클리드 우주망원경이 가동 단 1년 만에, 우주 나이가 지금의 5% 수준인 6억 7,000만 년에 불과하던 극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고대 퀘이사 31개를 발견했다. 여기에는 인류가 지금껏 찾은 것 중 가장 오래된 퀘이사 2개(EUCL J172902.75+641018.1, EUCL J125308.55+705432.3)가 포함되며, 이들 대다수는 지구에서 극도로 멀리 떨어져 있음을 뜻하는 '적색편이 7' 이상의 값을 기록했다. 퀘이사는 우주 초기에 거대 질량 블랙홀이 물질을 집어삼키며 막대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천체로, 초기 은하와 우리은하의 형성 과정을 추적할 결정적 단서가 된다. 과거 적색편이 7 이상 퀘이사 10개를 찾는 데 10년 넘게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전례 없는 성과로, 유클리드는 앞으로도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로 가득 찬 우주의 정밀 지도를 그리며 우주의 기원을 밝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후의 인류, 사막에서 살아남기🏜️ 바이오스피어 2에서 펼쳐지는 과학 생존 리얼리티 과학자들이 스튜디오를 벗어나 직접 생존 미션에 뛰어드는 EBS <최후의 인류>는 과학을 몸으로 보여주는 예능이다. 출연진은 사막에서 탁한 물을 정화하여 식수를 만들고, 밀폐 생태계인 바이오스피어 2 안에서 공기와 식량을 확보한다. 프로그램 속 미션과 1991년 실제 바이오스피어 2 실험을 함께 살펴보면 작은 지구를 유지하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정교한 일인지 알 수 있다. 세포의 유전자 스위치를 밝히다🧬 김빛내리 교수, HFSP 나카소네상 아시아 최초 수상 2026년 7월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BS RNA 연구단장 김빛내리 서울대 석좌교수가 아시아인 최초로 '2027년 HFSP 나카소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 연구단은 mRNA의 '꼬리'가 유전자 발현을 정밀하게 조율한다는 사실을 규명해, 폴리A 꼬리만 알려져 있던 기존 상식을 뒤집고 mRNA 분해를 촉진하는 '유리딘 꼬리' 등 다양한 비전형적 꼬리 변형 메커니즘을 밝혀냈으며(2014년 Cell 게재), 마이크로RNA를 만드는 두 효소 드로셔와 다이서의 작동 원리와 3차원 구조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 성과들은 코로나19 mRNA 백신의 안정화 전략과 암·치매 치료제 개발의 분자적 근거를 제공하며 기초 연구가 임상으로 이어지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노벨상 징검다리'로 불리는 이번 수상은 로레알-유네스코상, 영국 왕립학회·미국 국립과학원 회원 선출 등에 이어 한국 생명과학의 세계적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기록이 되었다. 폭염 속 음주 경고🥵 폭염 속 차가운 맥주, 그 한 잔이 오히려 위험한 이유 2026년 6월 유럽에 이례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위를 식히려 마시는 차가운 맥주나 칵테일이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알코올은 이뇨작용을 일으켜 몸의 수분과 칼륨·나트륨·마그네슘 같은 전해질을 함께 배출시키고, 땀 배출을 억제해 체온 조절을 방해하며 혈관 확장으로 혈압을 떨어뜨려 어지럼증과 심장 리듬 이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운동이나 격한 신체 활동으로 이미 수분과 전해질을 잃은 상태에서 마시는 술은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을 가속시켜 더욱 위험하며, 이는 노년층이나 심혈관 질환자뿐 아니라 젊고 활동적인 사람에게도 해당된다. 전문가들은 폭염 속 갈증 해소에는 알코올음료 대신 물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고 강조한다. 최신뉴스 항공·우주 관측이 끝난 뒤 천문학자는 밤새 데이터를 수집한 뒤에도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한 채 새벽길을 걸어 돌아간다. 이 '알지 못함'은 처음엔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아직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잠재성의 신호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는 매일 경험을 쌓고도 그 의미를 나중에야 깨닫는 우리 삶과도 닮아 있다. 오늘 밤 포착한 빛은 수백만 년을 달려온 우연한 여정이며, 이 사실은 경이롭게 느껴진다. 그러나 그것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다시 하늘을 보게 되는 것이야말로 이 일을 계속하게 만드는 힘이다. 결국 천문학은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질문을 찾는 일이다.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은 알지 못함으로 나아가는 일이다. 글은 이러한 깨달음으로 마무리된다. 김민재 리포터 2026-07-10 생명과학·의학 침묵이 동의가 될 수 있을까 독일이 2020년 부결됐던 장기기증 옵트아웃 도입 논의를 2026년 다시 꺼냈다. 매년 수백 명이 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지만, 등록률은 40%대에 머물러 있다. 유럽 대다수 국가는 이미 옵트아웃을 채택했으나 독일은 옵트인을 유지 중이다. 그런데 2024년 연구에 따르면 옵트아웃 전환이 실제 기증률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관건은 제도보다 가족과의 사전 대화, 그리고 스페인 같은 탄탄한 이식 시스템이라는 지적이다. 신체 불가침권과 불법 매매 우려를 든 반대론도 여전하다. 시민 캠페인과 현장 전문가들은 제도 논쟁보다 가족과의 솔직한 대화가 더 시급하다고 말한다. 김민재 리포터 2026-07-09 생명과학·의학 알고리즘이 당신의 뇌를 노리고 있다 독일 바이로이트 대학교 연구팀은 4만 7,000명을 대상으로 한 42편의 기존 연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틱톡·릴스·쇼츠 같은 짧은 영상 플랫폼은 개인화, 무한 스크롤, 끊임없는 신선함이라는 세 가지 설계 요소를 갖고 있었다. 이 요소들이 결합하면서 TV나 기존 온라인 영상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중독적 환경이 만들어진다. 전문가들은 특히 알고리즘이 사용자 개개인에게 딱 맞는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학습해 제공하는 '개인화'를 핵심 동력으로 지목한다. 이 개인화는 도파민 보상 회로를 둔감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주의력 저하와 자기조절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분석된 연구의 대부분이 단순 횡단연구에 그쳐 인과관계를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한계도 있다. 여기에 생성형 AI가 결합되면 미래에는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초개인화된 콘텐츠와 주의력 조작 위험이 예고된다. 김민재 리포터 202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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