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쟁이의 말에는 빈틈이 있다🤥 거짓말은 눈이 아니라 귀로 잡는다? 시선 회피나 손짓, 맥박 같은 시각적·생리적 단서만으로는 거짓말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 대신 인지언어학과 법언어학은 화자가 말을 구성하는 방식에 주목한다. 즉석에서 거짓 이야기를 만들고 수정하는 과정은 큰 인지적 부담을 유발해 불필요한 단어 반복, 말문 막힘, 사건보다 변명과 알리바이를 먼저 내세우는 장황한 서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피해자나 사건과 심리적 거리를 두는 비인격적 표현, 실제 경험에서 흔히 드러나는 소리·촉감·신체 감각 묘사가 부족한 메마른 진술도 의심 신호가 될 수 있다. 다만 이런 언어적 특징은 거짓말을 단정하는 증거가 아니라, 사실관계를 더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는 단서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의 얼음, 심우주 진출의 연료가 되다🌕 달 남극의 얼음 발견이 주는 우주 탐사의 패러다임 전환 한때 완전히 메마른 천체로 여겨졌던 달은 찬드라얀 1호, LCROSS, SOFIA 등의 탐사를 통해 표면과 특히 남극 영구 음영 지역에 물과 얼음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며 새로운 우주 자원 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달 남극의 극저온 크레이터에는 수십억 년 동안 보존된 얼음이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며, 일반 표면 토양에도 미량의 수분이 존재한다. 이 물은 우주비행사의 생활용수와 산소 공급원은 물론, 전기분해를 통한 수소·산소 로켓 연료 생산에 활용될 수 있어 지구로부터 자원을 운반해야 하는 막대한 비용과 의존도를 낮출 핵심 요소다. 다만 극저온, 험준한 지형, 전력 공급 문제 등 채굴 난제도 크며, 이를 극복하는 현지 자원 활용(ISRU) 기술은 아르테미스 계획과 미래 화성·심우주 탐사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과학관의 새 입구, 디지털에서 열리다🔍 “성공하는 과학 콘텐츠는 사람뿐 아니라 AI가 이해할 수 있어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10월 22일부터 양일간 열린 ‘제16회 국제과학관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 of Science Museums, ISSM)’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제이니 맥레이-팀 영국 과학박물관그룹 최고디지털책임자는 기조강연을 통해 “오늘날 과학관 방문은 정문 등 입구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닌 웹사이트, 유튜브, SNS, 생성형 AI 등 수많은 디지털 접점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속마음 서술이 독자를 너그럽게 만든다 📖 문학을 통해 ‘용서하기’를 배우는 과학적 방법 소설 속 인물의 속마음을 보여 주는 문장 하나가 독자를 더 너그럽게 만든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은 문학을 통째로 다루는 대신 ‘내적 초점화’라는 서술 기법 하나만 떼어 내 세 차례 실험했다. 실수한 수리공의 후회를 속마음으로 읽은 참가자는 같은 말을 사과로만 들은 참가자보다 그를 더 용서했고, 이 경향은 실제 삶에서 상처를 준 사람에 대한 용서로도 이어졌다. 감상의 영역에 머물던 ‘문학의 힘’을 과학 실험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길을 연 연구다. 최신뉴스 생명과학·의학 몸집이 클수록 빨라지는 개의 노화 시계 몸집이 큰 대형견은 소형견보다 짧게 산다. 연구진은 개 노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894마리의 반려견 혈액에서 DNA 메틸화를 분석하여 노화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후성유전학적 시계를 만들었다. 대형견에서는 나이에 따른 DNA 메틸화 변화가 더 많이 관찰되었고 특히 트랜스포존 부위에서 메틸화 감소가 컸다. 같은 기간이라도 대형견의 노화 흔적은 분자 수준에서 더 빠르게 축적된 것이다. 정회빈 리포터 2026-10-28 생명과학·의학 모유 수유는 본능 아닌 상호 학습의 과정 모유 수유는 아기를 안는 즉시 자연스럽게 완성되는 본능이 아니라 엄마와 아기가 서로의 리듬과 신체 조건을 맞춰 가며 배우는 과정이다. 젖 물림 문제, 지속적인 통증, 수유량 불안 등은 초보 부모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으며, 통증을 무조건 참기보다 자세 교정과 피부 접촉, 모유 수유 전문가 상담 등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모유 수유를 하지 못하거나 분유 수유를 선택하더라도 부모의 사랑이나 양육 역량과는 무관하며, 안정적인 영양 공급과 건강한 교감이 우선이다. 특히 미숙아에게는 모유가 면역학적으로 중요한 치료 자원이 될 수 있어, 전문 상담 체계와 모유 은행 확대 등 사회적·공공보건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김민재 리포터 2026-10-27 기초·응용과학 한국 태생 노벨화학상 수상자가 있다? 1904년 러일전쟁 피란 중 부산 동래에서 태어난 찰스 존 피더슨은 일본과 미국에서 교육받은 뒤 박사 학위 없이 듀폰 연구소에서 42년간 산업 화학 연구에 매진한 화학자다. 그는 1960년대 금속 이온을 포획하는 물질을 연구하던 중 실험 부산물로 생긴 미량의 흰 결정에 주목했고, 이를 분석해 특정 금속 이온을 선택적으로 감싸는 고리형 분자 ‘크라운 에테르’를 발견했다. 이 발견은 분자 인식과 초분자 화학의 출발점이 되었으며, 피더슨은 도널드 크램, 장마리 렌과 함께 1987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그의 연구는 오늘날 표적 약물 전달, 방사성 물질 분리·정화, 리튬이온 배터리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의 기반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민재 리포터 202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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