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벽 없는 초원의 흑사병⚰️ 흑사병, 농경사회 이전에도 치명적 대유행 있었다 흑사병은 오랫동안 중세 유럽의 밀집 도시와 쥐 떼를 배경으로 한 질병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 인근 수렵채집민 유골에 대한 고게놈 분석 결과, 약 5,500년 전 소규모 가족 공동체에서도 페스트균이 높은 치사율로 유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벼룩 매개 전파 경로가 아직 진화하지 않은 초기 균주에서 강력한 슈퍼 항원 유전자를 확인했으며, 이것이 아동에게 집중된 사망 패턴을 설명할 단서로 제시됐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에 게재됐으며, 페스트의 기원과 전파 경로에 대한 기존 가설을 재검토하게 만든다. 폭염, 이제 생존의 문제🥵 다가오는 지옥 열파, 인간의 몸은 폭염에 적응할 수 있을까 전 세계적으로 극단적인 폭염이 일상화되는 가운데, 인체는 외부 온도가 23도만 넘어도 혈관 확장과 발한으로 체온을 조절하지만 폭염이 지속되면 이 기능이 마비되어 심부 온도 42도에서 다발성 장기 부전과 사망에 이를 수 있고 심혈관·폐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 속도가 인체의 진화적 적응 속도(수 세기 단위)를 크게 앞질렀다고 지적하며, 특히 노인·영유아·임산부·기저질환자·야외 근로자는 '비보상성' 상태에 쉽게 도달해 사망 위험이 크다고 경고한다. 온대 기후였던 한국도 습도 높은 폭염과 도심 열섬 현상으로 온열질환 피해가 세계 평균보다 빠르게 늘고 있어, 만성질환자의 사전 약물 조절과 겨울(1월)부터의 대비, 충분한 수분 섭취와 금주·금연 등 개인 관리와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 침샘을 되살리다💧 구강건조증, 침샘을 다시 작동시키는 줄기세포 치료 침의 99%는 물이지만 나머지 1%가 소화, 살균, 치아 보호 등 우리 몸을 지키는 핵심 역할을 한다. 침이 줄어드는 구강건조증은 흔한 질환이지만, 이미 무너진 침샘을 되살리는 치료법은 30년 넘게 없었다. 연구팀은 탯줄 줄기세포, 세포를 붙잡는 고분자 매트릭스, 0.8mm 침샘 관을 통한 정확한 전달을 결합한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 그 결과 쇼그렌병 모델 생쥐에서 침 분비량이 거의 정상으로 회복되었고, 온몸의 면역 균형까지 되살아났다. 이 연구는 구강건조증 치료에 처음으로 '재생'이라는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 알 속 아기 새도 엄마 목소리를 듣는다🐣 새는 태어나기 전부터 날씨를 배운다 얼룩말핀치새는 알에서 깨어나기 전부터 어미 새의 목소리로 더운 날씨를 예측한다. 10년 전 연구의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최근 후속 연구는 뇌 시상하부에서 유전자 변화에 주목했다. 더위 신호음을 들은 알 속 새끼들의 뇌에서는 혈류 조절 장치가 선택적으로 변화하여 더위에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리가 미래 환경에 대비하는 생리적 예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최신뉴스 생명과학·의학 볼더링이 허리를 살린다? 로프 없이 낮은 암벽을 오르는 볼더링은 사지가 동시에 균형을 잡으며 척추 심부 근육을 다양한 각도로 자극해, 만성 요통 완화·코어 안정성·균형·협응력에 효과가 있다고 2026년 리뷰 등 최근 연구가 확인했다. 정신건강 측면에서도 '볼더링 심리치료'가 우울증 척도를 평균 8.3점 낮춰 인지행동치료에 맞먹는 효과를 보였다. 다만 과사용 손상·근육 불균형·낙상 위험이 있어, 특히 디스크·관절 질환자는 전문가 상담 후 쉬운 루트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김민재 리포터 2026-07-20 생명과학·의학 현대인의 집중력 위기 극복할 열쇠, 뇌의 '원시 영역'에서 찾았다? 집중력은 단순히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뇌가 방해 자극을 얼마나 잘 걸러내느냐의 문제다. 존스홉킨스대학교 연구팀이 이 조절 능력의 핵심이 대뇌피질이 아닌, 파충류와 어류도 가진 뇌의 가장 오래된 구조인 뇌간에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정 신경세포군 PLTi가 차단되면 시력이나 운동 능력과 무관하게 방해 자극을 걸러내는 기능 하나만 무너진다는 것이 생쥐 실험으로 확인됐다. 이 발견은 ADHD와 조현병 같은 주의력 장애의 원인을 새로운 각도에서 들여다볼 실마리를 제공한다. 김현정 리포터 2026-07-16 생활 속 과학 바이오스피어 2에서 펼쳐지는 과학 생존 리얼리티 과학자들이 스튜디오를 벗어나 직접 생존 미션에 뛰어드는 EBS <최후의 인류>는 과학을 몸으로 보여주는 예능이다. 출연진은 사막에서 탁한 물을 정화하여 식수를 만들고, 밀폐 생태계인 바이오스피어 2 안에서 공기와 식량을 확보한다. 프로그램 속 미션과 1991년 실제 바이오스피어 2 실험을 함께 살펴보면 작은 지구를 유지하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정교한 일인지 알 수 있다. 정회빈 리포터 202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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