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숙함은 만들어진다✍️ 오른손잡이는 오른쪽 팔꿈치로도 글씨를 잘 쓸까 오른손잡이가 오른손을 선호하는 성향과 오른손으로 복잡한 동작을 더 능숙하게 수행하는 능력은 서로 다른 문제일 수 있다. 최근 팔꿈치로 글씨를 쓰게 한 실험에서는 우세팔의 능숙함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양쪽 팔꿈치 모두 반복 훈련을 통하여 실력이 향상될 수 있었다. 우세팔의 뛰어난 운동 능력이 선천적 우월성보다는 평생 한쪽 팔에 축적된 연습과 경험의 결과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성적표 속 위험신호📉 진짜 ‘참교육’은 과학에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은 학교폭력 가해자를 응징하는 통쾌함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이는 문제가 극단으로 치달은 뒤에야 작동하는 사후적 판타지에 가깝다.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이 영국 학생 430만 명의 학업성적과 범죄 기록을 연계 분석한 결과, 성적이 지속적으로 낮은 학생보다 또래에 비해 성적이 점차 하락한 학생 집단에서 성인 초기 초범 위험이 두드러지게 높았다. 이 연구는 사건 이후의 응징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수집되는 성적 데이터를 통한 조기 예측과 선제적 지원이 더 효과적인 예방책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스타틴 괴담, 과학으로 팩트체크🔍 스타틴이 치매 유발한다고? 스타틴이 기억력을 떨어뜨리고 치매를 유발한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고 있지만, 기사에 인용된 19개 이중맹검 무작위 임상시험의 12만 3,000명 이상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스타틴 복용군과 위약군의 인지장애 발생률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뇌는 혈뇌장벽을 통해 혈중 콜레스테롤과 분리되어 필요한 콜레스테롤 대부분을 자체 합성하며, 2012년 FDA 경고도 극히 일부에서 보고된 일시적이고 가역적인 기억 이상에 관한 것으로 치매나 영구적인 뇌 손상과는 구별된다. 따라서 이상 증상이 있다면 약물 상호작용 등을 의료진과 점검해야 하며,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임의 복용 중단은 피해야 한다. 의식은 없어도 해마는 듣고 있었다🧠 마취된 뇌는 어디까지 듣고 있을까 전신마취로 의식과 기억이 사라진 동안 뇌도 모든 정보 처리를 멈추는 것일까. 지난 5월 네이처에는 전신마취 동안 사람의 개별 신경세포 활동을 기록한 연구가 발표되었다. 실험 결과 마취된 해마는 반복되는 소리 중 특이한 소리를 점차 뚜렷하게 구별할 수 있었고, 팟캐스트에 등장하는 단어의 의미 차이도 구분할 수 있었다. 이는 의식이 없어도 일부 학습과 언어 처리가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최신뉴스 생명과학·의학 독일, 30세 미만 젊은 층 마약 사망자 급증 독일의 약물 남용 사망자가 2025년 2,150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한 가운데, 특히 30세 미만 사망자가 528명(2021년 대비 53% 증가)에 이르는 등 피해 연령대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벤조디아제핀·오피오이드 진통제 등 처방약 관련 사망이 4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고, '좀비 마약' 펜타닐 등 합성 오피오이드와 크랙·코카인 사망도 크게 증가했으며 전체 사망의 81.5%가 여러 약물을 섞는 '혼합 남용'과 관련됐다. 마약 유통은 주택가 우편함 무료 샘플 투척, QR코드·메신저 채널 등 일상으로 무차별 침투하고 있으나, 중독 치료 시스템은 자금난과 의사 부족으로 한계에 다다른 상태여서, 독일 정부는 모니터링·경보 시스템 구축과 청소년 예방 강화, 프랑스와의 대체 약물 공동 연구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김민재 리포터 2026-07-27 항공·우주 별자리를 만드는 사람들 오리온자리를 이루는 별들은 실제로는 수백 광년씩 떨어져 아무런 물리적 관계가 없지만, 인간은 그 사이에 선을 긋고 이야기를 만들어 수천 년간 항해와 계절 예측, 공동체 결속의 도구로 삼아왔다. 별자리가 인간의 발명이라는 사실은 허구가 아니라 오히려 경이로운 일로, "의미는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임을 보여준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여서 흩어진 사건들 사이에 선을 긋고 이야기를 만들며, 이러한 서사 능력은 심리학적으로 정신 건강과도 깊이 연관된 '생존'의 문제다. 다만 같은 별이라도 어떻게 잇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그림이 되듯, 어떤 선을 긋느냐가 중요하고, 이야기를 섣불리 완성하거나 타인이 그어준 선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하며, 불완전함 속에서도 선을 긋고 나아가는 것이 곧 삶을 살아가는 용기다. 김민재 리포터 2026-07-24 생명과학·의학 흑사병, 농경사회 이전에도 치명적 대유행 있었다 흑사병은 오랫동안 중세 유럽의 밀집 도시와 쥐 떼를 배경으로 한 질병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 인근 수렵채집민 유골에 대한 고게놈 분석 결과, 약 5,500년 전 소규모 가족 공동체에서도 페스트균이 높은 치사율로 유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벼룩 매개 전파 경로가 아직 진화하지 않은 초기 균주에서 강력한 슈퍼 항원 유전자를 확인했으며, 이것이 아동에게 집중된 사망 패턴을 설명할 단서로 제시됐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에 게재됐으며, 페스트의 기원과 전파 경로에 대한 기존 가설을 재검토하게 만든다. 김현정 리포터 2026-07-23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스타틴이 치매 유발한다고? 독일, 30세 미만 젊은 층 마약 사망자 급증 마취된 뇌는 어디까지 듣고 있을까 진짜 ‘참교육’은 과학에 있다 별자리를 만드는 사람들 '위고비'가 뇌 건강도 보호?…"성인 발작 위험 낮춘다" 부산대·UNIST 연구팀, 원자와 양자점이 만든 빛 연결 성공 KAIST, 전기차 배터리 화재 막는 초정밀 검사 기술 개발 "저전력 뉴로모픽 AI용 '스파이킹 신경망' 새 학습기법 개발" '지방간' 유전자 스위치 되돌려 치료…생명연, 새 치료표적 규명 속보 뉴스 "신체활동 중에도 체내 의료기기 안정적으로 무선 충전" 한국 공룡 발자국-몽골 뼈 화석, 세계유산 공동 등재 준비한다 폭염에 녹조 잦아지는데…KAIST "녹조가 플라스틱 부식 촉진" "베텔게우스, 외톨이 아니다…가장 강력한 동반성 증거 발견" 경기산림환경연구소, 산림 토양 탄소순환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좁은 어장서 생산량 배로…KIOST, 고밀도 해조류 양식 기술 개발 "종합비타민 매일 섭취한 고령층, 일상생활 기능 더 잘 유지" QUICK LINK 사이언스올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기술연구기관 목록 사이언스타임즈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