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로고

기초·응용과학
연합뉴스
2024-12-05

납 없는 무독성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효율 높여 화학硏 "주석 기반 페로브스카이트 효율 14% 달성"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한국화학연구원 송창은 박사팀은 고려대 임상혁 교수, 성균관대 정재기 교수, 케냐 나이로비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납 없는 주석 기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효율과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을 논문에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페로브스카이트는 부도체·반도체·도체의 성질은 물론 초전도 현상까지 갖는 산화물이다. 페로브스카이트를 광활성 층으로 사용하는 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효율이 높고 저렴하게 대량생산 할 수 있어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납 기반 페로브스카이트가 주로 쓰이지만, 납 중독으로 인한 안전성 우려가 있어 친환경적인 주석 페로브스카이트가 대안으로 제시된다.

다만 주석은 효율이 낮다는 한계가 있다. 주석 이온이 공기 중 산소와 만나 쉽게 산화되면서 결함으로 이어져 안전성을 낮추고 광변환 효율을 떨어뜨리게 된다. 연구팀은 2건의 논문을 통해 주석 페로브스카이트에 중간층을 도입하거나 첨가제를 넣어 효율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중간층 도입 통한 주석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성능 향상 ⓒ한국화학연구원 제공

중간층 도입 통한 주석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성능 향상 ⓒ한국화학연구원 제공

올해 2월 국제 학술지 'ACS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에 실린 논문에서는 태양전지 전극과 전자 수송 층 사이에 중간층으로 '페릴렌 디이미드' 소재를 추가, 에너지 격차 장벽을 줄여 전자 이동이 원활해지도록 돕는 기술을 제안했다.

지난 10월 '에코맷'(EcoMat)에 게재된 논문에서는 페로브스카이트 필름층에 주석의 산화를 막을 수 있는 '어븀 염화물'을 첨가, 결함을 줄이고 전자 이동을 돕도록 했다.

첨가제 도입 통한 주석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성능 향상 ⓒ한국화학연구원 제공

첨가제 도입 통한 주석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성능 향상 ⓒ한국화학연구원 제공

기술 평가 결과 2월 논문에서는 13.05%의 광변환 효율과 1천시간 후 초기 성능의 80% 유지를 달성했다. 10월 논문에서는 효율을 14.0%로 높이고, 1천300시간 후에도 초기 성능의 80% 상태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송창은 박사는 "성능 개선과 습기·자외선에 대한 안전성 검증 등에 대한 추가 연구를 통해 실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주석 기반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 개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4-12-05 ⓒ ScienceTimes

관련기사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윤승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승재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