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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
윤휘종 객원기자
2007-11-03

노트북이야 데스크톱이야? 데스크노트 인기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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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은 데스크톱PC인데 크기나 무게는 노트북PC급인 '데스크노트'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데스크노트 제품들은 설치나 이동이 편리하고 DVD 재생이 될 뿐더러 19인치 이상의 대형 LCD 모니터가 장착돼 있어 거실의 TV 자리까지도 넘보고 있을 정도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PC업계에서는 데스크노트가 일반 TV와 PC를 융합한 컨버전스형 멀티미디어 기기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데스크톱과 노트북의 장점만 가졌다


데스크노트 제품들은 풀HD 모니터를 채택해 고화질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따라서 풀HD 영화, 고화질 게임은 물론 TV를 통해 감상하던 HD급 화질의 드라마까지 모두 데스크노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제품에 따라 노래방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가족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손색이 없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데스크노트가 일반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의 장점만 채택했다는 것이다.


데스크노트는 책상 위에 일반적인 데스크톱PC를 올려놓고 사용할 때보다 적은 공간을 차지하면서도 데스크톱PC와 맞먹는 성능을 자랑한다.


DVD 재생기능과 5.1채널의 스피커를 지원하며 TV처럼 리모컨으로 기기를 작동할 수도 있다.


또 모니터와 본체, 키보드, 마우스 등 각종 주변기기들을 복잡하게 케이블로 연결할 필요가 없다. 노트북PC처럼 모든 것이 하나의 기기에 결집돼 있는 '일체형'이어서 설치나 이동도 편리하다.


여기에 LCD 패널 가격의 꾸준한 하락에 힘입어 19형(19인치), 20형(20인치) 등의 대형 LCD를 채용하고도 제품 가격은 100만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HP가 선보인 ‘HDX 9000시리즈’는 20.1형 울트라 브라이트뷰 와이드스크린을 탑재해 고화질의 시원한 화면을 제공한다. 용 문양의 상감기법을 적용해 거실의 인테리어 제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 제품은 슈퍼멀티 DVD±R/RW 더블 레이어 드라이브를 옵션으로 제공해 별도의 HD DVD 플레이어가 필요 없다. 리모컨이 키보드 덱에 설치돼 있어 멀티미디어 기능 조작이 편리하다. 홈씨어터 기능을 구현하는 4개의 스테레오 스피커, 내장형 서브 우퍼로 높은 오디오 성능을 구현하며, 내장 웹카메라를 장착했다.


소니코리아도 가족용 컴퓨터 신제품을 선보이고 새로운 거실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소니코리아가 최근 선보인 ‘VGX-TP1L’은 지름 27cm의 원형 디자인으로 기존 PC들과 차별화를 꾀한 제품이다.


거실의 HDTV에 연결하면 풀HD 화면을 감상할 수 있으며 터치패드가 탑재된 무선 키보드를 통해 마치 TV 리모컨을 사용하듯 편안한 자세에서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다. 벽에 걸 수 있는 보드PC인 ‘VGC-LM17L’과 ‘VGC-LJ15L’은 투명한 베젤과 LED 전원으로 깨끗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서브우퍼를 내장한 스피커와 1.3 메가픽셀의 내장 카메라를 장착했다.


삼성전자는 17형 G15란 데스크노트 제품을 출시해 4만대 가량을 판매했으며 지난 7월에는 19형 ‘센스 G25’를 출시, 현재까지 월 3천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 제품은 고광택 블랙 컬러를 채용했으며 데스크톱PC와 동일한 하드디스크 처리 속도와 용량을 자랑한다.


LG전자는 '홈엔터테인먼트 전용 데스크노트'라는 컨셉트로 지난 7월 19형 데스크노트 ‘엑스노트 S90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돌비 홈시어터 사운드 시스템을 채택해 가상 5.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현재까지 매달 2천500대 가량 판매되면서 LG전자 노트북 브랜드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 "방안에서 거실로"…TV영역 넘본다


데스크노트가 홈엔터테인먼트 중심 기기로 자리를 잡으면서 TV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에 따라 퍼스널 컴퓨터(PC)는 방이 아닌 ‘거실’로, 개인이 아닌 ‘가족’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PC가 아니라 가족용 컴퓨터(Family Computer, FC)로 변모하고 있다.


게다가 데스크노트에 디자인적 요소가 가미되고 성능이 향상되면서 거실의 TV와 연결해 대화면 고화질의 영화와 인터넷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성능과 디자인 모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데스크노트가 책상을 벗어나 거실로 주 사용 장소가 바뀌다 보니 조작하는 방법도 간편해졌다. 책상에서 PC를 사용한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무선 키보드, 리모컨 등으로 마치 TV를 시청하듯 간편하게 PC를 조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무선 마우스를 사용하더라도 일일이 마우스 포인터를 찾아 클릭해야 했던 불편함을 제거함으로써 PC를 잘 모르는 어르신들도 자유자재로 조작할 수 있도록 사용법을 크게 개선했다.

윤휘종 객원기자
저작권자 2007-11-0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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