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기능 저하가 뇌졸중 경고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러시 대학 메디컬센터의 쿠마르 라잔 박사는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노인은 인지기능이 양호한 노인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61%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9일 보도했다.
65세 이상 노인 7천217명을 대상으로 뇌졸중 발생을 추적하면서 3년에 한 번씩 장단기 기억력, 주의력 등을 평가하는 4가지 인지기능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라단 박사는 말했다.
인지기능 테스트 성적이 떨어지는 노인은 또 뇌졸중이 발생한 후에는 뇌졸중 발생전보다 인지기능 저하속도가 2배나 빨라진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런 노인들은 사망위험도 높게 나타났다.
이 결과는 노인의 경우 인지기능 저하가 뇌졸중 위험을 높이고 뇌졸중이 인지기능 저하를 가속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라잔 박사는 설명했다.
인지기능 저하는 일반적으로 신경 또는 뇌 건강 저하와 관계가 있으며 신경건강이 나빠지면 뇌졸중을 비롯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인지기능이란 뇌에 정보를 저장하고 저장된 정보를 끄집어 내 사용하는 모든 행위, 즉 기억하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실행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 연구결과는 '뇌졸중'(Stroke) 최신호에 실렸다.
- 연합뉴스 제공
- 저작권자 2014-08-1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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