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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2018-03-20

'출동경비는 기본, 해킹 차단까지'…보안업계도 융합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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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업이 연결·융합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보안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보안산업은 그간 정보보안과 출동 경비로 대표되는 물리보안으로 양분됐지만, 최근에는 둘을 접목하는 융합보안이 대세다.

이런 흐름에 맞춰 보안업체들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접목해 융합보안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20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보보안과 물리보안을 합한 국내 정보보호 시장 규모는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산업 매출액은 9조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성장했다. 이 가운데 물리보안은 6조5천888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했다. 정보보안은 물리보안보다 매출액(2조4천540억원)은 적었지만, 성장률은 3배에 달했다. 작년 물리보안 매출액이 3.2% 증가하는 사이 정보보안은 10.3% 늘었다.

그간 정보보호 시장은 물리보안이 주도해왔지만, 2014년부터는 정보보안 시장의 매출 증가율이 물리보안을 뛰어넘고 있다. 사이버보안 관련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대형 해킹 사고를 겪으면서 기업과 기관이 경각심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앞으로는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결합한 융합보안이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차세대 통신 5G와 IoT(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되면서 어느 하나만으로는 서비스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가령 스마트홈의 안전성을 위해 IoT 기기를 노린 해킹 차단뿐 아니라 실제 침입 위협에 대응한 출동 경비 서비스가 더해져야 하는 원리다.

특히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팩토리 등의 분야에서는 사이버 위협이 물리적인 위험으로 직결될 수 있기에 둘 모두를 막는 융합보안이 필수로 여겨진다.

이런 이유로 출동 경비 등 물리보안에 치중했던 업체들이 최근 정보보호를 포함한 토털 보안 서비스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 접목에도 적극적이다.

물리보안시장 1위 에스원은 지난해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얼굴인식 출입관리 솔루션 '클레스(CLES)'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지능형 영상감시와 교통 위험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공개했다.

3위 업체 KT텔레캅은 작년 11월 관제·출동 서비스에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플랫폼 기반의 보안 서비스를 선보였다. 2위 업체 ADT캡스는 2014년부터 LG유플러스와 협력해 IoT 기반의 출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보보안 업체들도 융합보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업보안 1위 업체 SK인포섹은 정보보안에 출입통제 등 물리보안을 융합한 '디지털 시큐리티'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최근에는 악성코드를 차단하고, 감염자의 물리적 출입까지 통제하는 '시큐디움 아이오티(IoT)'를 출시했다.

보안 사업을 확대 중인 통신사 역시 예외가 아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기업 IDQ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ADT캡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3조원에 달하는 예상 매각가가 걸림돌이지만, ADT캡스 인수가 성사될 경우 5G, IoT, AI 등 신사업 분야에서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8-03-2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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