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과학기술특성화대학에 진학한 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이 대학과목 선이수과정을 이용해 3년 안에 대학을 졸업할 수 있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KAIST, 울산과학기술대,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포항공대 등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대구과학고 등 4개 과학영재학교가 18일 KAIST에서 교육 연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각 대학과 과학영재학교는 미적분학Ⅰ·Ⅱ, 확률·통계, 일반물리Ⅰ·Ⅱ, 일반물리학실험Ⅰ·Ⅱ, 일반화학Ⅰ·Ⅱ, 일반화학실험Ⅰ·Ⅱ , 일반생물 등 12개 과목의 AP 과정을 공동운영한다.
AP과정을 이수한 영재학교 학생이 과학기술특성화대학에 입학하면 AP과정 이수를 대학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공동 AP과정을 통해 고등학교에서 대학 교과과정을 이수한 졸업생이 과학기술특성화 대학에 진학하면 3년 안에 대학을 졸업할 수 있는 등 과학영재학교-과학기술특성화대학 간 '3+3년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AP 수업은 해당 전공 석사 학위 이상을 소지한 영재학교 교사가 진행하며 과학기술특성대학이 교사 연수를 지원한다. 교육과정 표준안은 공동 개발하되 평가는 영재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또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에 교육과정 운영 관리, AP과목 담당교사 연수 지원, 학점 인정 협약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AP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이번 협약 체결로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 과학영재학교의 교육 연계를 강화해 국가 우수 과학기술인재를 양성하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 연합뉴스 제공
- 저작권자 2013-01-1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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