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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
전혜리 객원기자
2005-05-23

"고흥에 우주항공 혁신도시 건설하자" '국제 우주항공 학술 심포지엄' 성공적으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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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은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우주항공산업과 지역발전 전략’을 주제로 개최된 국제 우주항공 학술 심포지엄이 규모와 내용면에서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가 우주항공산업 발전과 고흥에「우주항공 혁신도시」를 조성하는 로드맵 수립을 목적으로 국내외 전문가 2000여 명이 참가하여 정보를 교환하였다.


진종근 고흥군수는 기조연설에서 “국가 우주개발 선진입국을 위해 우주센터, 항공센터, 국립청소년 스페이스 캠프 등이 집중된 고흥에 ‘우주항공 사이언스 파크’와 ‘선도기술 연구센터’를 건설하여 우주항공 혁신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진 군수는 우주항공 관련기관과 기업을 고흥에 클러스터화하여 산․학․연․관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과 주거 교육 문화 등 정주여건을 갖추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혁신도시 건설 방안으로 우주항공 사이언스 파크 건설과 우주항공 관련 레저, 관광 특구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며 국제 우주항공 혁신도시인 프랑스 뚤루즈시와 독일 브레멘시를 모델로 제시하였다.


고흥군은 우주 사이언스 파크 건설을 위하여 2004년부터 고흥읍 일원에 223억원을 투자하여 42000평 규모의 배후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일본의 우주과학연구소(ISAS)를 모델로 한 고급인력 양성과 우주항공 부품개발을 위한 우주핵심부품 선도기술 연구센터 건립에 초석을 세우기 위하여 250억원의 예산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과학기술부 최석식 차관과 한국항공우주학회 안동만 회장은 축사를 통해 “고흥은 우주와 항공을 통해 비상하는 한국의 '케이프 케너베럴(Cape Canaveral, NASA 발사기지 소재지)'이 되어야 한다”고 밝혀 진종근 군수의 혁신도시 건설 제안에 힘을 실어주었다.


KAIST 김천곤 교수는 “고흥 심포지엄은 우주항공 관련 기술과 정책 방향을 정립할 수 있는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 이었다”는 극찬과 함께 “고흥군이 제안한 우주항공 혁신도시 건설은 우주 선진국 진입을 할 수 있는 예산 증액에 대한 대안이고 국가균형발전 계획에 부합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또한 프랑스 뚤루즈시 리샤르 르끌뤼 국장은 “뚤루즈에서도 매년 심포지엄이 개최되고 있으며 금년 2월에는 ‘시장전망과 산업’에 대한 우주항공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정책입안에 활용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고흥군 관계자도 참여하기를 희망하였다. 뚤루즈시는 지역특화산업으로 우주항공산업을 육성한 결과 현재 11,000여명의 우주항공 전문가가 근무하는 도시로 성장했다. 르끌뤼 국장은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뚤루즈시의 발전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성과였다고 밝히며 고흥의 우주항공 혁신도시에 대한 정부지원과 고흥군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진종근 고흥군수는 “심포지엄 후 우주항공 관련 국내외 기업에서 투자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달 말 우주항공 관련 중앙부처 방문과 6월 초 프랑스, 독일을 방문하여 고흥에 관심을 갖고 있는 20여개 투자회사와 투자유치 상담을 전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10월에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규모의 투자박람회 참가하는 등 국내외 투자가들을 직접 찾아 ‘발로 뛰는’ 행정을 펼쳐 반드시 우주항공 혁신도시가 건설되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혜리 객원기자
ambijeon@sogang.ac.kr
저작권자 2005-05-2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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