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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북경) 임지연 통신원
2017-08-08

中, ‘외국어 공부 필요없다?’ 통·번역 연구에 사활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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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국제화 시대에 적합한 ‘통·번역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 의지를 밝혔다.

최근 중국 정부는 ‘2017 중어통번역 전략 포럼’을 개최하고 오는 2020년을 목표로 음성인식을 주요 서비스로 하는 인공지능 통역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명 ‘제황의 눈’이라 불리는 통번역 기술 연구 사업에는 중국 국내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총 300여 곳의 신기술 업체와 중국신식통신기술연구원, 중국과학원음성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통번역 연구 사업을 통해 오는 2020년에는 통역기기와 통역사가 필요없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바이두 이미지 DB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통번역 연구 사업을 통해 오는 2020년에는 통역기기와 통역사가 필요없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바이두 이미지 DB

‘제황의 눈’ 프로젝트는 세계 각 국의 약 126개에 달하는 다양한 언어를 완벽한 수준으로 통번역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취지로 지어진 명칭이다.

중국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껏 기존 기술력으로는 불과 30% 수준에 그쳤던 음성 인식 기술을 오는 2020년까지 최대 90% 이상 분석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더욱이 중국은 이미 지난 2012년 기준 통번역 관련 연구 분야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점유했던 미국을 추월,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실제로 2012년 기준 중국은 통번역 신기술 관련 특허 및 지식 재산권 출원 빈도 부분에서 미국을 넘어섰다. 또한 2014년에는 딥러닝 관련 논문 발표 수 및 인용 수에서도 미국을 추월한 바 있다.

중국은 ‘제황의 눈’이라 불리는 통번역 기술 연구 사업을 위해 총 300여 곳의 신기술 업체와 중국신식통신기술연구원, 중국과학원음성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참여,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바이두 이미지 DB
중국은 ‘제황의 눈’이라 불리는 통번역 기술 연구 사업을 위해 총 300여 곳의 신기술 업체와 중국신식통신기술연구원, 중국과학원음성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참여,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바이두 이미지 DB

급기야 지난해에는 중국의 통번역 관련 업체의 국내 시장 규모가 100억 위안(약 1조 8천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2015년 대비 약 4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번 ‘제황의 눈’ 프로젝트에서는 △언어의 상관성 연구 △음성 인식 정밀화 시스템 △데이터 조합 기능 △언어의 시각화 기능 △인간 뇌 기능 연구 등 총 5가지 분야에 대해 정밀한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연구가 종료된 이후 집계한 관련 정보는 향후 전 세계 각 국의 통·번역 산업 발전 촉진을 위한 자료로 활용, 원하는 국가에 대해 무료 공유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 중국 과학원 음성연구소 관계자는 “인간이 컴퓨터를 개발, 상용화한 지 20여년이 지나는 동안 PC부터 모바일 기기까지 다양한 기술력이 확보됐다”면서도 “인터넷 기술과 응용의 한계에 부딪혀 통번역 분야의 인공지능을 꾀하는 등의 비약적인 성장은 불가능한 영역으로 간주돼 왔다.

하지만 이번 ‘제황의 눈’ 프로젝트는 지금껏 풀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이었던 인공지능에 의한 완전한 언어 해부를 가능하게 할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중국=북경) 임지연 통신원
저작권자 2017-08-0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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